참된 평화와 화목
여호와와 같은 이가 누구냐
그는 가난한 자를 그보다 강한 자에게서 건지시고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노략하는 자에게서 건지시는 이라 (시 35, 10)
우리는 종종 어떤 사람과 마주하면서 "저 사람은 내게 너무 강해! 나는 도저히 저 사람에게 시비를 걸 수 없어!"라고 생각한다. 이 때 우리는 한 발자욱 뒤로 물러서고 양보하며, 오히려 침묵해 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들과는 기꺼이 충돌하고 투쟁하며 다투기도 한다. 그런데 우리 영혼에다 무엇이 화평을 가져다 주는 것일까? 우리들의 반응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위한 공간이거나 아니면, 우리가 원수들을 기꺼이 스스로 추격하는 것일까? 시편 기자도 역시 어떻게 자신이 반응해야 할 지에 대한 선택 앞에 놓여있다. 그는 여호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공의를 바라고 있다. 여호와께서 그를 도우며 그의 원수들을 벌하기를 바란다. 그야말로 복수에 대한 바램으로 가득하다. 그런데 시편기자는 여호와께서 어떻게 도움을 주시는지를 발견하며, 자신의 각종 체험에서 벗어나 시선을 마침내 하나님께로 돌린다.
이처럼 보는 관점을 바꾸는 일이 바로 구원인 것이다. 왜냐하면 여호와 하나님을 바라보는 사람은 '모든 고난과 고통보다도 여호와 하나님이 더 강하시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화평을 베푸시며 우리가 이웃들을 올바르게 만날 수 있기 위해 필요로 하는 침착함을 허락하신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화로운 모습을 생각하면서 오로지 평화만 존재하는 상태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진정하고 참된 평화는 분쟁과 갈등이 부재하는 상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각종 위험과 위협들 속에서의 보호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사는 세상의 각종 긴장을 피해가시는 것이 아니라, 이러한 긴장의 관계 안으로 깊숙히 들어 오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양팔과 양손으로 이러한 평화를 우리 심령에 채워 주시고자 하십니다. 하나님이 베푸실 화평은 우리의 두려움과 괴로움보다 훨씬 더 강함을 고백합니다. 오늘은 어버이 주일입니다. 육신의 부모님들을 공경하는 마음이 평화로운 가정의 기본을 이루고 이것이 더 나아가 세상과 하나님과의 화평한 관계로 발전하게 됨을 생각해 봅니다. 주님의 사랑과 화평으로 온 가족들이 화목할 수 있는 복된 주일이 되시기를 .... 샬~~~롬
시 35, 1 - 16 롬 5, 1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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