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복음

불의한 권력에 재갈을

그리스도의 편지 2010. 4. 13. 16:39




불의한 권력에 재갈을
 

 
 

 

그 중에는 그를 잡고자 하는 자들도 있으나

손을 대는 자가 없었더라 (요 7,  44)

 

  

    복음서 곳곳에서 예수님께서 공식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실 때, 큰 인상을 남겼다는 사실을 증거하고 있다. 예수님이 율법학자들보다 더 권위있게 말씀을 선포하신 사실이 인정되었다. 예수님의 놀라운 비유와 기적을 행하신 일이 양사방에 알려졌을 때, 큰 무리들이 몰려왔었던 것이다. 백성들 가운데 예언자의 명칭이 예수님께 주어졌다.
    예루살렘 초막절 절기에서도 이것은 마찬가지였다. 예수님은 백성들은 물론이고, 심지어는 대제사장들과 바리새파들이 예수님을 잡고자  보냈던 성전 경비병들까지도 감동시키셨다. '지금까지 예수님처럼 말하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에' (46절), 경비병들은 빈손으로 다시 명령했던 그들에게로 되돌아 갔으며 예수님을 그대로 내버려 두어야만 했던 것이다.

 

    병사들이나 이성을 동원해서 그렇게 쉽게 예수님을 잡을 수가 없다. 오히려 정반대로, 예수님은 우리를 감동시키고자 하신다. 예수님은 우리를 열광케 하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라, 기쁨과 자유의 영으로 우리 심령 속으로 깊이 들어오고자 하신다.


    세상 권력이 불의한 인간들 손에 들어가게 되면, 그 현상은 불을 보듯이 분명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부정한 권력의 특징은 누가 봐도 우스꽝스런 사건을 만들어 억지로 죄를 뒤집어 씌우려 하거나, 약자를 위해 사용하라고 한정된 기간에 부여된 권력을 불의와 거짓, 강자와 부자를 위해 오용하거나 남용해서 약자들의 자유를 구속하게 됩니다. 이러한 권력은 미사여구와 갖은 아름다운 약속을 아무리 내걸어도 거짓 그 자체일 것입니다. 이러한 불의한 권력이 진리, 정의와 자유를 억누르고자 아무리 미쳐 날뛸지라도, 사자 동굴에서도 잡아먹히지 않도록 다니엘을 보호하셨던 하나님은 약자를 삼키지 못하도록 불의한 권력의 입에다 재갈을 채우실 것입니다. 정의롭고 선한 권력과 양심이 이 땅 위에 자리할 수 있도록 중보기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7, 40 - 52   왕상 3, 16 - 28

  

배경 찬송은 기현수의 "주님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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