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요한복음

미리 맛보는 영생의 양식

그리스도의 편지 2010. 3. 31. 00:33




미리 맛보는 영생의 양식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요 6,  15)

 

  

    단지 공간적으로 만이 아니라, 상징적으로도 게네사렛 호수는 예수님으로부터 군중들을 분리되게 한다. 예수님을 찾았던 군중들은 영적으로 건너편에 있는 호숫가에 서 있다. 물론 이들은 배로 건널 수도 있었다.
    하지만, 영적으로 분리되어 있다. 바다를 건너는 일은 하늘나라로 향하는 세상적인 항해가 결코 아니다. 요한복음에서는 세상과 하늘나라가 깍아지른 듯하게 맞서 대립하고 있다. 예수님은 하늘 나라로부터 보내진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이시며, 예수님의 말씀과 삶은 영생을 위한 양식이다. 이것이야 말로 인간들이 노력해서 얻어야 할 참된 양식일 것이다.

 

    이것과는 달리, 우리는 요한복음에서 썩어 없어질 양식을 추구하는 각종 걱정들을 가진 인간들만 보게 된다. 이들의 눈에서 어떤 밝은 것, 특이한 것이나 빛을 전혀 찾아 볼 수 없는 것이다. 백성들의 안목으로 찾는 대상은 오로지 기적을 행하는 사람이다. 다른 안목으로 쳐다보는 사람은 기적 가운데서 본질, 즉 영생의 존재를 위한 기적을 보게 된다.


    오병이어 기적이 있고 난 바로 뒤에 이어지고 있는 본문에 등장하는 일은 현대를 사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암시하는 바가 아주 큽니다. 예수님은 찾아온 군중들을 보고 "너희가 나를 찾아온 것은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떡을 실컷 먹었기 때문이다" (26절)고 분명히 말씀하십니다. 하지만, 정작 예수님이 진정 우리에게 주시고자 하시며, 또 주실 양식은 "썩어 없어질 양식이 아니라 영생을 위한 양식"인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받기를 원하고 추구하는 은혜와 축복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세상에서 썩어 없어질 것을 추구하는 삶이 믿음의 목적이 되어선 안될 것입니다. 죄악 세상을 살아가면서도 영생을 미리 맛볼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기를 ....   샬~~~롬


    6, 22 - 27   고전 10,  16 - 17


 
 

배경 찬송은 '주님의 사람들'의 "나의 생명 되신 주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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