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내가 너희에게 쓴 것은 만일 어떤 형제라 일컫는 자가
음행하거나 탐람하거나 우상 숭배를 하거나 후욕하거나
술 취하거나 토색하거든 사귀지도 말고
그런 자와는 함께 먹지도 말라 함이라 (고전 5, 11)
오늘 본문의 제목을 "눈 감고 넘어가지 말라!"고 불러도 좋을 것 같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 같은 형제자매들이 불의를 행하는 일에 방관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불의를 행하는 일에 동조도 하지 말며, 그들이 너희를 그일에 끌어들이지 못하게 하고 그들이 하는 일을 아예 도우지 말라'라고 사도 바울은 권고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머리되신 교회에서는 악한 것을 추방하고 파괴되어 버린 선한 것을 다시 복구하는 일이 우선적으로 행해져야 한다. 바울은 이런 일은 교회에 속한 모두가 스스로 당장 시작해야 할 일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색과 외설, 우상 숭배와 모독, 술취함과 도적질 같은 행위는 오늘날 교회 안에서 수많은 모양을 가지고 나타난다. 예를들어 교회 안에서 동역자에 대해서 모독하는 행위, 여성을 무시하는 말들, 유산으로 인한 형제 자매간의 싸움, 다른 사람의 수고에 힘입어 사는 삶 등이 그것이다. 우리 가운데 비밀스런 우상인 돈, 성욕과 권력이 아무런 꺼리낌없이 머물러서는 안된다. 그렇지 않고서는 죄사함에 대한 복음은 신빙성이 없게 될 것이다.
바울은 교회 안에서 믿음에 위배되는 행위나 사람에 대해서 신앙에 근거하여 엄격한 행동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런 자와는 상종하지도 말고 음식을 함께 먹지도 말라"고 까지 말하고 있습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은 하나님이 알아서 심판할 것"이니 교회 안에 있는 그런 형제와 자매는 진정한 형제자매의 사랑으로 강권하며 바르게 인도할 것을 우리에게 오늘 권면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일이 있을 때, 이런 가르침의 기준을 잃지 않은 우리 모두가 되어야 하겠지요? 샬~~~롬
배경 찬송은 "나를 향한 주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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