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고린도 전

혹독하게 권면하는 진정한 사랑

그리스도의 편지 2010. 1. 12. 02:21




혹독하게 권면하는 진정한 사랑
 
 

 
 

 

내가 너희를 부끄럽게 하려고 이것을 쓰는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내 사랑하는 자녀 같이

권하려 하는 것이라 (고전 4, 14)

  
 

  

    오늘 본문이 개역 성경에 "너희를 권하려 한다"라고 번역되어있지만, 원래는 "ermahnen, 교훈하려 한다, 경고하려 한다"는 뜻이다. 이렇게 성경 구절이 시작되면, 솔직이 우리는 집중해서 읽기보다는 슬그머니 이 구절을 뛰어넘고자 하는 게 일반적이다. 많은 사람들은 지난 과거에 교회를 일방적으로 믿음을 훈계받는 장소로 경험했을 것이다.
     하지만 바울은 비난하려 하지도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훈계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리스 원어에서 경고하다 (ermahnen)에 해당하는 단어는 아주 폭넓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 '경고하다'는 뜻이외에도 '위로하다', '청하다' 그리고 '용기를 주다'란 뜻도 될 수 있다. 어떤 것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하면, 우리는 꾸짖고, 비난하며 훈계하는 말을 재빨리 입술에 담는다. 하지만 성경적인 의미에서 '경고하다'는 의미는 달리 해석되어 질 수 있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 교인들을 "내 사랑하는 자녀"란 말로써 호칭하고 있다. 이 말은 깊은 신뢰 관계를 전제하고 있다. 아주 좋은 아버지와도 같이 사도 바울은 친절한 말로 고린도 교인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자 한다. 경고하고자 하는 사람의 삶에 기꺼이 동참코자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그 곳에다 그 경고를 아예 내버려 둬야 할 것이다.


    신앙 생활을 하다보면, 형제자매에게 사랑으로써 진정으로 권고해야 할 때를 당하게 됩니다. 이 권고가 믿음 안에서 사랑으로 하는 권고라면, 그것이 세상적인 판단으로 아무리 혹독한 비판이라 할지라도 우리는 이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교회 안에서 보일 수 있는 진정한 사랑이라고 믿습니다.   샬~~~롬



        고전 4, 14-21,  신 33, 1-4


 
 

배경 찬송은 "나를 향한 주의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