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그대는 야수인가 신인가?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11. 00:51



 
인간이여, 그대는 야수인가 신인가?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시 53, 1)

 

 

    하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가? 하지만 현대인들은 실제로 단지 어리석은 사람들만이 대리자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생각하고 있다.
    당연히 누구를 모욕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한 인간이 하나님을 믿고, 믿지 않는 사실이 명백하게 지식과 결부된 것은 절대 아니다. '어리석다'는 것은 어떤 사람이 진실을 바르게 파악하지 못하며, 그것으로 인해 중요한 것과 중요치 않은 것, 선한 것과 나쁜 것을 구분하지 못하는 상태를 의미한다.

 

   어리석음은 또한, 자신이 하나님을 믿지 않기 때문에, 하나님이 존재하지 않으신다고 말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스스로 하나님에 대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와 달리 다른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을 것이라는 허황된 생각도 가진다. 둘다 모두 어리석은 일이다. 실제는 하나님이 인간을 만드신 것이지, 인간이 하나님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스스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알려지신 이후로, 모든 인간이 이 사실을 알아야만 한다.

    

   철학자 포이어바흐 Ludwig Feuerbach는 "하나님을 믿는 신앙이 인류의 불행의 근원이다"라고 비판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일이 단지 비겁하다는 것입니다. 포이어바흐의 의기양양한 주장은 "인간이 자신의 형상을 따라 하나님을 만들었다"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되기라도 하는 것처럼, 인간이 행동하는 20세기 이후의 추세는 '인간이 인간에게 야수로 된다'는 사실을 실감나게 체험하도록 합니다. 이성, 학문, 행복, 건강 그리고 복지 등등의 이름으로 인간이 스스로 모든 사물의 척도가 된다면, 궁극적으로 세상을 파괴하게 됩니다. 십자가에서 우리의 불신앙을 스스로 짊어지신 살아 계시는 예수님만이 오로지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인간을 다시 인간으로 만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원래의 참된 인간이 되는 복된 주일 하루가 되시길 ....   ~~~롬

 

시 53,    1, 15 - 2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04장 찬송 "예수 영광 버리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