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요한복음

천국행 신앙 공동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10. 8. 23:46



 
완행열차와 같은 천국행 신앙공동체

 


 

 

아버지께서 나를 세상에 보내신 것 같이

나도 저희를 세상에 보내었고 (요 17,  18)

 
 

    기차를 타기 위해 역 플렛홈에 서서 기차를 기다리노라면, 언제나 긴장해서 안내 방송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어디에서 기차가 오는 지,  항상 호기심을 가지게 된다. 왜냐하면 어디서 기차가 와서 어디로 계속 가는지는 안내 방송을 듣고 나서야  확실해지기 때문이다.
    오늘 묵상 텍스트의 말씀도 '그리스도 예수가 무엇을 위해 이 세상에 오셨으며, 이 세상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하게 하는 안내 방송과 같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세상의 정거장으로 오셨다. 하나님은 고통으로 가득찬 우리가 사는 세상으로 깊숙히 들어오신 것이다. 화살같이 빠른 고속전철 ICE나 TGV처럼 순식간에 통과해 버리시는 것이 아니라, 매 간이역마다 사람을 태우는 완행열차처럼 정차하신다.

 

   예수님은 통행금지 울타리 구석 끝까지 다가 가시어 한 사람도 놓치지 않고 모두 태우신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이것을 몸소 실천하여 모범을 보이셨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공동체가 일단 궤도를 달리게 되면, 아무도 빠뜨리지 않고 정확하게 목적지에 도달하는 완행열차와 같아야 할 것이다.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는 신앙공동체는 천국을 향해 가는 완행 열차와 같습니다. 눈을 크게 뜨고 가까이는 물론, 멀리까지 내다 보아야 할 것입니다. 바로 우리가 서 있는 사방은 물론, 우리가 살며 속하는 지역사회에서 한사람도 빠뜨리지 않고 천국으로 초대하는 일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아수라장이 된 만원열차에서 사랑과 양보가 결핍된 지옥행 열차가 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 영혼의 눈을 크게 뜨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롬

 

요 17, 14 - 19,    10, 1 -18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47장 찬송 "겸손히 주를 섬길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