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고린도전서

사랑, 그 두 글자!!

그리스도의 편지 2009. 5. 7. 00:40



 
꾸짖는 대신에 발을 씻겨주라




 

 

우상의 제물에 대하여는 우리가 다 지식이 있는 줄을 아나

지식은 교만하게 하며

사랑은 덕을 세우나니 (고전 8, 1)

 
 

     우리 자신만은 적어도 이러한 부류에 속하게 되지 않기를 소원하는 그러한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사람들은 매사에 건방지고 엄하며 무정하기 그지없다. 이들은 자신들이 말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지식에서 아직 뒤쳐진 다른 사람들을 깔보고 무시한다.
    사도 바울은 이들을 "교만하다"고 부른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에서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을 스스로 체험했다. 이들은 바울 사도에게는 물론이고 많은 공동체 교우들에게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참된 신앙 공동체는 이렇게는 바로 설 수가 없는 것이다. 이곳에 결여된 것이 바로 사랑이었다.

    

    바울은 "단지 사랑만이 덕을 세우고 결속을 가능하게 한다"라고 말한다. 왜냐하면, 서로 사랑하는 그 곳에 우리 스스로 속에만 더 이상 머물지 않고, 다른 이웃들과 그들의 이익과 안전을 위해 시야를 넓게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랑은 다른 사람을 위해 최선을 베풀기를 원하며 동시에 최선을 다하는 일이다. 이것은 동시에 아는 지식을 포함하고 있지만, 사랑 안에서 함께 전해지게 되며, 동시에 다른 이웃을 돕게 될 지식인 것이다. 이럴 때 사랑은 덕을 쌓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는 자주 "다른 사람들을 호되게 꾸짖고자"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자만심을 족히 충족시키게 되지만, 다른 사람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온갖 결속관계를 무너뜨리게 됩니다. 사랑이 없는 진실은 그야말로 무자비한 것입니다. 또한 그 반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진리를 위한 용기가 없는 사랑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것은 단순한 감상으로 천박화되기 쉽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꾸짖는 대신에 그들의 발을 씻기셨습니다. 예수님은 말 그대로 그들 앞에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히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베푸셨지만, 그들을 지휘하고 명령하시지 않으셨던 것입니다. 그렇지만 예수님은 한번도 제자들에게 진리를 말씀하기를 꺼려하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친절하면서도 동시에 진실한 것이 무엇인지를 예수님에게서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을 낮춰 봉사하는 가운데 진리를 전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고전  8,  1 - 6,    눅  21,  12 - 19                                                    

 

배경 찬송은 "날마다 주의 인자하심이"입니다.
 
 

'오늘의 편지 > 고린도전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열정을 가졌나요?  (0) 2009.05.08
왜 개독교라고 부를까?  (0) 2009.05.08
돈과 물질이 전부가 아니다  (0) 2009.05.06
각자 주어진 가능성들로   (0) 2009.05.04
거룩하게 되고 축복이 되도록  (0) 2009.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