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누가복음

하나님은 목각인형이 아니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9. 4. 9. 00:17

Candle




하나님은 목각인형이 아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나를 위하여 울지 말고

너희와 너희 자녀를 위하여 울라 (눅 23, 28)


 

     판결은 아주 마음에 들었다. 이제 어떤 결론이 날지 모두가 알고 있었다. 나사렛 예수가 십자가 형을 선고받은 첫번째 사람이 결코 아니다. 처형절차는 분명하게 규정되어 있었으며, 그렇기 때문에 도주는 아예 생각할 수 없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예수님을 위해 슬피 우는 것이다. 절망과 슬픔이 그들의 얼굴을 뒤덮었던 것이다.
    예수님은 그들을 더 이상 위로하실 수 없었다. 심지어 예수님은 자신의 죽음보다 더 끔찍한 일을 내다 보셨다. 예루살렘 성전이 로마군들에 의해 초토화되고 허물어지게 되면, 이들이 장차 일어날 사건에 대해 울어야 할 것이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길들은 항상 쉬운 길만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죽음으로 인도하시기도 하지만, 때로는 생명으로 인도하시기도 한다. 여호와는 한밤중의 어둠이시지만, 한낮의 밝음이기도 하시다. 그리고 또한 하나님은 부활절 새벽의 빛이시기도 하다. 여호와 하나님이야말로 눈물을 기쁨으로 바꿀 수 있으신 분이다.

  

   오늘 텍스트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 형에 넘겨주고, 바라바를 구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을 보게 됩니다. 이 모습이 또한 하나님을 믿는 현재의 우리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하나님에 대해 생각했던 모든 것이 정반대이고 하나님이 존재하시지 않는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면, 우리는 이 사실로 인해 경악에 빠질 필요는 없습니다. 많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이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것 때문에 우리의 신앙이 뒤흔들리고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일은 결코 믿음이 아닙니다. 이전에 믿었던 하나님을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면, 우리 신앙에 있어서 무엇인가 잘못이 있다는 사실, 그것 때문에 뒤흔들리게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여호와 하나님이라고 부르는 분을 이해하기에 더욱더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인간이 나무로 만든 신을 섬기는 일을 멈춘다고 해서,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으신다"는 사실을 결코 말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참된 하나님은 나무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는 사실이 명확하게 밝혀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매일 부인하고 십자가형에 내어준 죄수가 바로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이심을 고백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23,  26 - 31,   13, 1 - 15                                                         

 

배경 찬송은 "십자가를 질 수 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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