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디모데전

손과 가슴의 은밀한 언어

그리스도의 편지 2009. 3. 22. 03:00

Candle




손과 가슴의 은밀한 언어



 


 

그러므로 각처에서 남자들이 분노와 다툼이 없이

거룩한 손을 들어 기도하기를 원하노라 (딤전 2,   8)   

 

     오늘 본문은 기도와 공동체 생활에서 질서의 상징에 대해 다뤄지고 있다. 질서가 있는 곳에는 물론 상하 질서가 있으며, 서열, 순서와 계층이 있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여성들에게는 외모를 자제해야 한다고 권면한다. 이것은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애석한 일이다. 예배 자체이외는 아무런 관심을 다른 데에 돌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에는 이해되는 일이지만, 의복이나 장신구가 건강상태나 개성의 표현이기 때문에 한편으로 애석한 일이다. 왜냐하면 행복한 사람은 첫 눈에 슬픈 사람보다는 의복에서 이미 다르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남성들은 기도를 위해 두 손을 모으고 쳐들어야만 한다. 우리가 영접해야 하며, 위로 시선을 들어 쳐다보아야 하는 여호와께로 두 손을 들어올리는 것 또한 질서의 제스처인 것이다. 전쟁 때처럼 항복의 상징이 아니라, "주여! 우리가 주님께 속해 있사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와 더불어 화평이십니다"라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분노와 의심없이" 받아들이는 표시로써 두 손을 쳐들기도 하며, 마침내 다툼이 해결되며 의심을 하나님 앞에서 내려놓게 될 것이다.

 

   두손을 마주 잡고 모은 상태는 기도의 제스처입니다. 그런데 두 손 안에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하나님께 아무런 것도 내어놓을 수 없이 여호와 앞에 선 것처럼, 우리의 마주잡은 손은 그야말로 텅빈, 너무나도 빈 상태입니다. 각기 다양한 기도 제목을 위해 양 손에 관련된 특별한 기도의 자세가 달리 없다는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 기도 중에 간구하며 울부짖거나, 감사하고 찬양하던지 아무도 상관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모습이 천편일률적인 것 같지만, 이렇게 해서 기도의 은밀함은 지켜지게 됩니다. 기도는 서로 사랑하는 두 인격체, 즉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있는 은밀한 대화인 것입니다. 단지 이 기도를 통해 우리는 깊은 내부의 영적인 문제를 하나님 앞에 내어놓을 수 있습니다. 앞에 놓인 대강절을 향해가며 한해를 뒤돌아 보고 또 새로운 새해를 위해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어놓고 기도할 수 있는 복된 한주간을 열어젖히게 되시길 ....  샬~~~롬

딤전 2,  8 - 15,     계  1,  1 - 8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나의 기도는 이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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