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 (민 10, 32)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을 광야를 관통해서 인도하실 것임을 약속하셨다. 그런데 이들은 '하나님께서 당신의 말씀을 꼭 지킨다'는 사실을 이미 체험했었다. 성막 위에 구름은 여호와께서 인도하신다는 것에 대한 분명한 증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세는 그야말로 진짜로 광야의 사람인 처남 "호밥"에게 그들과 함께 동행하며 안내해 달라고 청한다.
도대체 왜 그랬을까? 여호와 하나님의 인도가 모세에게 충분하게 정확치 않아서일까? 모세같은 사람이 스스로 인간적인 도움을 바라는 것일까? 아니면 결론적으로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각종 좋은 경험들과 축복을 꼭 같이 누릴 수 있게 될 처남을 생각해서 그랬을까? 이런 질문에 대해 대답이 없는 채로 그대로 있지만, 29절과 32절 말씀이 아주 가까운 답일 수가 있다.
이것은 우리를 위해서도 마찬가지로 유효하다.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행하시는 선한 것들은 단순히 우리 가운데서만 머물러 우리 삶을 풍성하게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이웃들에게도 계속 전해져서 흘러넘쳐야만 한다. 왜냐하면 우리가 하나님 사랑의 "최종 소비자"가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그냥 간직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계속 전하기 위해 있는 것임을 고백합니다. 가능하면 우리가 하나님 사랑에 감염되어서, 이 사랑의 바이러스를 다른 이웃들이 감염되도록 계속 전해야만 합니다. 이를 위해 굳이 목회자가 되고 거창한 선교자가 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에 진정으로 감염되었다면,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웃에게 계속 전할 방법이 얼마든지 있을 것입니다. 늘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발효되어 버린 그리스도인'으로서가 아니라, 항상 신선하고 즐거운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민 10, 11 - 36, 막 7, 24 -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