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니라 (행 13, 49)
한 지방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하는 일은 정말 아름다운 일임에 틀림없다. 이것은 단지 주일날에 모여드는 사람의 물결이며 안디옥 교회는 물론 아주 자그마하다. 물론 이 곳에 몇몇 시기하는 사람, 방해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비록 이들이 갖은 수고를 다하지만, 그리 큰 방해를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결과가 너무 확연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지기 시작했다. 이룰 수 없는 큰 꿈이 실현된 것이다. 그런데 오늘 묵상 말씀은 '헤피 엔드'에만 단지 머물러 있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믿게 된 후에, 마지막에 시기하는 사람들이 선동하여 바울과 바나바를 핍박하고 그 곳에서 쫓아낸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의 말씀을 좀 더 가까이 전하기 위하여 오늘날도 많은 구상과 노력이 있다. 이런 일을 위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은 전력을 다하여 헌신하고 봉사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이 그것을 하라고 '요구'할 수는 없다. 소위 우리가 살고 있는 산업사회에서는 하나님을 부정하는 불신앙과 무관심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위한 모든 수고와 노력은 헛되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계속 전해지는 것을 희망하며, 이것을 위해 기도하고 일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여전히 거두시지 않으셨다.
'말씀이 두루 퍼지는' 일을 체험할 수 있는 시간과 장소가 있다는 자체는 아주 좋은 일입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기뻐해야 할 이유일 것입니다. 주일 예배나, 사경회와 수양회 등 각종 크고 작은 집회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열기를 체험하곤 합니다. 이런 경험은 각 개인에게는 대단한 것이며, 이것을 통해 힘을 얻고 믿음에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경험들이 계속 활동하여 일상 생활에서도 생산력이 있는 것으로 발전되어야 할 것입니다. 아울러 항상 모든 일이 순조롭게만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수긍하며 걸림돌과 더불어 사는 지혜도 중요함을 고백합니다. 은혜받은 말씀의 능력이 우리가 서있는 그 자리에서 두루 퍼지게 하는데 도구로 쓰이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13, 42-52, 고전 12, 19-26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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