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두번째 소리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행 10, 15)
우리가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는 때때로 우리에게 아주 직접적으로 말씀하실 때가 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르도록 하시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때로는 우리와 더불어 아주 이상하리만큼 길을 돌아서 가실 때도 있다. 사도 베드로가 이러한 경험을 하게 된다. 우리도 또한 하나님께서 우리를 되돌리셨거나 새로운 길로 가겠끔 하셨던 사건들, 우리의 각종 처신이나 시간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아주 우둔하다. 우리의 상상력을 뛰어 넘어 나아가는 가능성을 하나님께서 가지고 계시다는 사실은 천만다행이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랑을 보여주시기 위해 베드로를 아주 인상적인 만남으로 이끄신다. 단지 몇마디 말씀으로 설교보다 훨씬 많은 것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베드로는 "깨끗지 않은" 짐승을 먹어야만 했다. 이것으로 베드로는 이방인이 더 이상 "깨끗하지 않은" 백성이 아니며, 하나님의 구원이 그들을 위해서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직접 이방 선교에 대한 길을 제시하신 것이다. 이 후로부터 베드로는 하나님의 훈계를 결코 잊지 않았다. 그렇지 않았다면 베드로는 일반 세상과 함께 하나님의 새로운 길을 결코 가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는 얼마나 자주 하나님의 길로 여기면서 오로지 고집스런 외길을 고집하고 있을까? 그렇게 되면 우리를 바른 길로 가도록 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많은 수고를 하신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기꺼이 이 수고를 마다 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은 자애로우시며 우리는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좋도록 우리를 인도하신다.
오늘 묵상에서는 일찍부터 이방인 선교에 나섰던 바울의 입장과는 달랐던 사도 베드로에게 하나나님이 직접 개입하시는 아주 뜻깊은 사건입니다.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베드로는 물론 다른 사도들이 이방인에게도 복음을 전하도록 하는 중요한 새로운 길을 제시한 것입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인간의 가치관이나 선입관을 내세우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할 것입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가지고 있는 주의 뜻에 어긋나는 낡은 가치관과 선입견에서 자유로와 질 수 있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배경 찬송은 "그의 길을 걷는 우리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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