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과 상관없이 죄인을 구원하심
너희가 천사의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행 7, 53)
오늘 묵상말씀으로 스데반의 긴 설교는 끝을 맺는다. 이것은 사도행전을 통틀어 제일 긴 설교이며, 이스라엘 역사를 꿰뚫는 대단한 통찰력이다. 피고인이 오히려 고소자가 된 것이다. 스데반은 하나님의 투시광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의 길, 즉 항상 새로운 저항과 배반의 길을 보여 주었던 옛 선지들자과 공동으로 보고 있다. 결정적인 것은, 하나님은 단지 사고도 감정도 아니며, 한 인격체이시며 성스러운 의지란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셨다.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이 율법을 전하셨으며, 선지자들을 통해서 시대에 맞게 그때마다 첨예화시키셨다. 하지만 충격적인 결과는 "너희들은 지키지 않았고, 나아가서 하나님 나라의 새로운 영역에다 율법을 새로 세운 메시아 예수를 거부했다"는 것이다.
스데반의 설교는 여기서 끝난다. 그리고 나서 그의 목숨이 광분하는 항의와 돌팔매질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하나님의 일꾼과 함께 여호와의 역사는 결코 끝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영원히 변함없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고마운 선물과 부르심은 철회되지 않기" 때문이다. (롬 11, 29) 이것으로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고 있다.
하나님의 계명이 우리에게 적용된다면, 우리 안에 있는 죄악들, 하나님을 거역하는 여러가지 형태의 반항심이 끓어오르기 시작할 것입니다. 완벽에 가까운 경건주의자 사울의 오만, 신부인 루터에게서의 절망, 날마다 세상 가운데서 시험받는 우리 자신이 그 좋은 예입니다. 이렇게 인간은 율법 앞에 허약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오신 것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지 모릅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대신해서 죽으심으로써, 아주 새롭게 "율법과 상관없이" (롬 3, 21) 우리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율법에서 자유로와져서 예수님 사랑 안에 거하시는 하루 되시길 ...... 샬~~~롬
행 7, 44 - 53, 눅 22, 24 - 30
배경 찬송은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가 되시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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