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사도행전

핍박 앞에 우리 믿음은?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2. 26. 23:04

Candle




핍박 앞에 우리 믿음은
얼마나 확고할까?
 

 
 

 

저희가 큰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고

일심으로 그에게 달려들어 성 밖에 내치고 돌로 칠쌔 (행 7,  57-58)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나를 핍박하였은즉 너희도 핍박할 터이요" (요 15, 20)라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 예수님의 고난과  스데반이 고난 당한 사건을 비교해서,  요한 복음의 예수님의 말씀이 어떻게 사실로 나타나는 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에게서처럼, 스데반에게 군중을 선동했으며 거짓 증거를 내세웠다. 스데반 역시 공의회에서 자신을 변호해야만 했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고백으로 둘다 사형선고를 받게 되며 성밖에서 처형 당했다. 숨을 거둘 때, 둘다 시편 31편의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란 말씀으로 기도한다. 예수님이 하신 것처럼, 스데반은 전혀 복수심이 없었으며 오히려 자신에게 고통을 주는 사람들의 용서를 위해 기도하며, 묵묵히 제자의 길을 걸어간 것이다. 

     단 한가지 차이가 있다면,  예수님을 재판할 때는 적어도 외형적인 의와 법의 테두리를 지키고자 노력했었다. 스데반은 하지만 전혀 법에 준하여 심판을 받지 않았다. 그렇게 사형의 순간만 찾아온 것이다. 이 때, 단지 한 사람만이 스데반 곁을 떠나지 않았다. 고통을 직접 체험하셨던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고난을 끝까지 동행하셨던 것이다.


    오늘 묵상은 스데반의 마지막 순교 장면입니다. 이를 통해 그의 대단한 용기와 믿음을 보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는 베드로가 새벽 닭이 울기 전에 세번씩이나 예수님을 전혀 본적이 없다고 부인한 사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우리는 이 상황에서 도대체 '어떻게 행동했을까?'하고 자문해 봅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이 질문에 답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늘 깨어서 "직접 고난을 당하신 그리스도 예수님! 우리의 믿음을 지킬 힘이 필요할 때, 스데반과 같은 굳건한 용기를 우리에게 허락하여 주십옵소서!"라고 기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지키기 위해 스데반 같은 믿음을 간구하는 하루가 되시길 ......  샬~~~롬


     행 7, 54-8, 3,   빌 1, 12-18a
 

배경 찬송은 "고난의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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