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오늘까지 인도하신 하나님
여호와여 내 소시의 죄와 허물을 기억지 마시고
주의 인자하심을 따라 나를 기억하시되
주의 선하심을 인하여 하옵소서 (시 25, 7)
속담에 "세월이 약이다"는 말이 있다. 많은 일들이 이에 해당한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위대한 의사인 "세월"이 단지 시간적인 문제를 치유할 수 없다. 세월은 영원성의 문제, 즉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지은 죄를 치유할 수 없는 것이다. 우리는 과거의 많은 죄를 소위 젊은 시절의 죄로 경시한다. 하지만 젊은 시절의 죄는 단순히 세월이 흐른다고 해서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죄는 아니다. 오늘 묵상의 시편 기자는 많은 현대인들보다 더 현명하다. "세월"이란 명의사의 한계를 그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것이 단념의 이유가 결코 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아직 창조주이시며 시간을 다스리시는 위대한 의사이신 살아계신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그 분에게 우리는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이 명의사는 친히 창조하신 의(義)를 선사하실 뿐만 아니라, 자비란 특별한 선물까지도 가지고 계신다.
이런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기꺼이 베푸실 준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하나님께 간절히 구하며 필요로 하는 사람만 얻을 수 있다. 이런 하나님의 자비는 오랜 과거에 저질렀던 죄조차도 용서해 주신다.
우리 대부분은 아주 오래된 과거의 일을 죄로서 인정하지 않고, "이미 지난 일이야! 난 그때 아무 것도 모르는 철부지였던 걸"하고 발버둥이를 치게 됩니다. 모든 일이 수 십년이나 흘렀고, 이제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하나님께서 우리를 외적으로나 내적으로 축복하시어 행복한 믿음의 나날을 지내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은 오로지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덕택일 뿐입니다. 우리의 죄로 인해 부모형제나 이웃이 여전히 오늘도 아픔을 당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 깊은 곳에서, "그 당시 너도 죄가 없었던 것이 결코 아니야!"란 생각이 늘 괴롭히게 될 것입니다. 젊은 시절의 죄들까지도 용서해 주시는 하나님의 자비를 통해 완전히 자유로와져야 함을 고백합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안에서 복된 주일을 맞으시길 .... 샬~~~롬
시 25, 롬 10, 9 - 18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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