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진동하는 '사랑의 현'

그리스도의 편지 2008. 10. 18. 23:34

Candle




진동하는 '사랑의 현' 





 
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외로운 자가 주를 의지하나이다
주는 벌써부터 고아를 도우시는 이시니이다 (시 10,  14)


    왜 여호와 하나님은 각종 불의, 이기주의, 모든 하나님의 질서를 무시하는 죄악들이 거의 거리낌없이 이 세계를 질주하도록 내버려 두실까? 소위 "하나님은 없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옳고 의롭기라도 하단 말인가?
    오늘 시편 기자처럼, 오늘날도 우리는 여전히 질문하며 때로는 회의에 빠져서 자주 고민하게 되며, 더 이상 아무 것도 납득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각종 불의와 이에 대해 탄식하는 우리의 외침이 전부여야만 하는 것일까? 이런 상황에서 시편은 "주께서 보셨나이다. 재앙과 원함이 주님께 아무런 상관이 없는게 아닙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이미 아무도 상황을 선하게 사용할 수 없다면, 우리의 탄식을 영원한 왕이신 하나님 발 앞에 내려놓기를 원하고 우리 앞에서 이 고통을 치워 주기를 원한다. 우리는 실제로 불쌍한 고아와 같으며, 세상의 각종 사건에 아무런 영향력이 없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과 지혜는 아직도 끝난 것이 결코 아니다.

 

Apollo und Lyra

 
Apollo 와 Lyra

 

      누군가 끊임없이 불평하고 한탄하게 되면, 우리는 '또 같은 상투적 하소연!'이라고 무시합니다. 독일어로 "상투적 하소연"의 어원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리스 때부터 전해오는 "칠현금 Lyra, λύρα"이란 악기에서 유래되고 있습니다. 이 악기의 현이 어떤 음을 낼 때, 공명통에서 울리는 반향음을 받아서 어느 정도 소리가 섞여 들린다고 합니다. 이 악기와 관련해서 다른 사람이 우리에게 자신들의 고통과 의심을 떨어 놓게 되면, 우리는 도대체 어떤 현으로 어떤 소리를 내게 될는지 자문해 보개 됩니다. '우리 자신의 문제로도 충분히 힘드니 제발 조용히 있게 그냥 나둬!' 내지는 아니면 동정하는 마음으로 위로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이 한탄하게 되면, 하나님의 크고 큰 마음 가운데 "사랑의 현"이 진동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부르짖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시고 계시기" (17절)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는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내어 놓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0,      5,  1 - 11   

 

배경 찬송은 "상심한 내 마음 속에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