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죄 - 하나님 앞에서 진실됨
원컨대 주는 하늘을 가르고 강림하시고 주의 앞에서 산들로 진동하기를 (사 64, 1)
이번 주는 교회력으로 2006년의 마지막 주간이다. 독일은 특별히 수요일을 "속죄와 기도의 날"로 정하고, 지난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속죄와 기도로 교회력으로 2006년의 끝주일로 마감한다. 그리고 다음 주부터는 새해의 첫출발로 대강절 (Advent)을 맞게 된다. 그런데 우리에게 이러한 생각들이 많이 흐려졌으며, 더 이상 속죄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믿음 생활을 위해서는 아주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삶과 믿음을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한번 점검해 보는 일은 - 설사 그것이 우리에게 큰 아픔을 가져다 줄지라도 - 결코 우리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성경적으로 이해되어지는 "속죄"는 우리 자신을 믿음과 삶의 확신으로 인도함은 물론이고 새로운 삶의 수준으로 인도한다. 오늘 묵상 텍스트의 속죄 기도자들은 하나님 앞에서 과격하리만큼 진실되다. 이들은 기도를 통해 실제로 그들의 삶의 깊은 뿌리까지도 다가간다. 그리고 마치 하나님이 없는 사람처럼, "우리는 다 쇠패함이 잎사귀 같으므로 우리의 죄악이 바람 같이 우리를 몰아 가나이다" (사 65, 6)고까지 느끼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하늘을 가르고 하나님과 소외된 속에서 절망하고 있는 그들에게 강림하시도록 외치는 것이다.
신앙적으로 나누는 말들 중에서, 이와 같은 외침은 그야말로 드물게 듣게 된다. 우리는 "오 구세주여, 하늘문을 열어젖히소서!"란 찬송 가사에 다시 이와 비슷한 소리를 듣게 된다. 어찌했거나 마르틴 루터가 뜻하는 "속죄는 믿는 자에게는 '기쁜 봉사'다"라고 한 말은 재미로 한 이야기가 아님에 틀림이 없다.
다양한 교리, 성경적 지식 그리고 신앙의 연륜으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아주 단순하고도 진실되게 죄를 시인하며 속죄하는 일에 지장을 받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정기적으로 우리의 죄를 시인하고 고백할 수 있다면, 분명하게 현재 우리의 삶은 변화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성령의 사역, 죄의 용서와 은혜의 체험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마침내는 주님 안에서와 주님의 말씀 안에서 참 자유함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교회력으로 한해가 저물고 대강절이 시작되기 전에 지난 한해를 돌이켜 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63, 17 - 64, 11, 살전 4, 13 - 18
배경 찬송은 "지존하신 주님 이름 앞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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