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땅에 영광이 거하는가?
진실로 그의 구원이 그를 경외하는 자에게 가까우니 이에 영광이 우리 땅에 거하리이다 긍휼과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었으며 (시 85, 9 - 10)
지구상에서 "영광"이란 단어는 어쩌면 오용되고 짓밟힌 단어이다. 시편기자는 영광이 어떻게 어디에서 생겨나며 결실을 맺을 수 있는지에 대해 "사랑과 진실이 만나는 곳, 정의와 평화가 입맞춤하는 곳"이라고 아주 시적으로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어떻게 이러한 만남이 일어날 수 있을까? 이것은 단지 하나님의 도움과 우리 인간을 통해서만 일어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언약에 따라 직접 행하시듯이, 단순히 '도덕적인 말들'에서 "행하는 말들'로 바꿔야만 한다. 이제 성탄절이 한발 한발 다가오면, 우리는 '오랜 예언이 베들레헴에서 아기예수의 탄생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의 삶과 세상을 새롭게 하실 그분을 기다린다. 이것은 단순히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즉 가정에서 이웃, 학교, 직장을 넘어서 정치적인 문제에까지 깊숙히 파급된다.
후진국의 많은 사람들은 선진국으로, 심지어 한국에까지 일하기 위해서 온다. 이것은 그들이 고향 땅에서보다 이곳에서 정의와 평화 가운데서 더 잘살 수 있다고 소망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모든 부끄러운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아직까지도 여전히 '영광스럽게' 살고 있는 사실에 대한 상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제 하나님의 도움이 가까이 다가온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언약이다.
오늘 시편 말씀은 "영광"이 이 땅에 거하려면, 그리스도인의 삶은 물론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공동체의 모습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분명하게 지적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이 "영광" 중에 거하기 위해서는 우리 가운데 '사랑과 진실이 만나야 할 것이며, 정의와 화평이 입맞춤하여 하모니를 이루는 장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믿는 우리가 속하는 모든 곳에 이러한 주님의 영광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복된 주일과 삶이 되시길...... 샬~~~롬
시 85, 고전 4, 1 - 5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85장 찬송 "어두운 내 눈 밝히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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