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꿇어라!
내게 모든 무릎이 꿇겠고 모든 혀가 맹약하리라 하였노라
어떤 자의 내게 대한 말에 의와 힘은
여호와께만 있나니 (사 45, 23 - 24)
이스라엘 민족은 아주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내었다. 인간들이 그들을 무릎을 꿇게 만들었으며, 굴욕시켰으며 미천한 존재가 되게 했었다. 이방신들의 세계가 그들을 에워싸고 있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것을 포기해야 했을까? 조상들의 믿음을 땅바닥에다 내버려야 했을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선지자의 입에다 백성들을 강건하게 하는 말씀을 주신다. 이방의 압제에서 간신히 빠져나온 사람들에게 친히 말을 하시며, 모든 사람에게 구원이 선포된다. 하나님의 맹세가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조차도 강하게 하신다. 어제 있었던 일들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으며, 오로지 시야가 앞으로만 향하게 된다.
이 때 '다스리실 그리스도의 노래' (엡 2, 8 - 11)가 나즈막하게 이미 울려 퍼진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지극히 낮아지시는 것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으셨다. 우리가 공의로우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게 되면, 많은 것들이 우리에게 장애가 될 수 있으며, 우리는 이것을 잃고 바로 생명과 연관될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새로운 힘을 주신다. 우리는 이것을 계속 전해야만 한다.
'무릎을 꿇는다'는 말은 우리에게 그리 좋은 기분이나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 단어는 마치 굴복의 기분이 들게 합니다. 어떤 사람이 자신의 권력을 과시하고자 한다면, 우리의 행동자유를 제한시키고 위협하게 될 것입니다. 하지만 기도할 때나 세례식이나 결혼식때 축복을 받을 때,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게 무릎을 꿇게 됩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가운데 무릎을 꿇는 일은 아주 다른 의미를 지니게 됩니다. 이것은 삶의 긍정적인 제스처인 것입니다. 우리에게 생명을 허락하시는 하나님께 우리 자신을 기꺼이 굴복시키는 것입니다. 매일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그분의 축복과 도움을 간구하며 굴복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45, 18 - 25, 마 3, 7 - 12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515장 찬송 "뜻없이 무릎 꿇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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