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원대한 꿈
너 하늘이여 위에서부터 의로움을 비 같이 듣게 할찌어다 궁창이여 의를 부어 내릴찌어다 땅이여 열려서 구원을 내고 의도 함께 움돋게 할찌어다 (사 45, 8)
어떤 사람이 "얼마가지 않아 철조망이 끊어지고 장벽이 무너지게 될 것이며, 독재자가 제거될 것이다. 그리고 통일이 실현되며 한반도에 자유와 평화가 정착될 것이다"라고 지금 당장 소리높여 주장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신이 나간 미친 사람이라고 얼굴을 돌릴지도 모를 것이다. 대부분 사람들이 이 일을 그렇게 간단하게 상상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사야 선지자가 '하나님께서 막강한 고레스 왕을 그들이 귀향하는 길을 마련하도록 택하여 정하셨다'는 메시지를 노예로 끌려간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전했을 때, 이사야 선지자 역시도 정신나간 미친 사람으로 보여졌던 것이다.
더 나아가서 이사야 선지자는 이 정치적 진단으로 넘어서 '함께 더불어 사는 삶이 과격할 정도로 변할 것이다'고 훨씬 더 앞을 내다보고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하나님께서는 온 하늘과 땅의 능력을 동원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세계를 창조하실 때, 결국 이러한 일을 이미 한번 하셨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고레스 왕에게 권력을 부여하신 것처럼, 온힘을 이 일을 위해 쏟으실 것이다. 이것으로 정의와 구원이 다스리게 될 인간들의 오랜 꿈을 실현하실 것이다.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목표에 머물러 계신다는 사실은 예수님을 구세주로 이 땅에 보내심을 통해 우리에게 이미 한번 보여주신 것이다.
우리는 강한 자의 권리, 무기의 언어와 권력자의 권력을 결코 믿지 말아야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권리, 열린 빈손, 비폭력의 권력을 믿어야만 합니다. 모든 수고가 헛되다는 사실, 인간의 꿈이 단순히 꿈으로 남게 될 것이라는 것과 죽음이 그 끝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믿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 당신의 꿈, 새로운 땅과 새로운 하늘 아래 당신의 공의가 다스리게 될 것을 감히 굳게 믿어야만 합니다. 이것이 '바라는 것을 확신하며 보이지 않은 것을 믿는' 그리스도인의 신앙인 것입니다. 종교 개혁일을 맞아, 이러한 믿음을 점검하여 장차 다가올 소망에 감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5, 1 - 8, 살전 4, 13 - 18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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