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을 받고도 불만투성이 인간
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 (사 43, 18 - 19)
두 사람이 사업적으로 서로 협조관계에 있다. 마침 결산하는 중에 있었고, 둘은 장부를 두고 열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다 마침내 다툼이 시작된다. 둘중에 한사람이 "잠깐! 잠깐만!"하면서 열정적으로, "이렇게 결론 지을 수 없어! 우리 둘 중에서 누가 다른 사람의 부채를 갚았지?"하고 말한다. 계속해 한사람이 상대방에 "내가 아닌가? 여기 장부에서 삭감하고 지운 흔적을 자네는 보이지도 않아? 나는 이 부채를 지우고 그냥 잊어버렸어. 자네는 후속 재정부담을 감당할 수가 없었지. 그런데 왜 내가 그렇게 했을까? 자네가 아주 간곡하게 부채 삭감을 부탁했었고 자네에게 너무 부담이 되었기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내가 자네를 동업자로 계속 필요했기 때문일까? 이 모든 것중에 어느 것도 아닐세. 그것은 단지 나의 결정이고 의지였다네. 나는 단지 자네가 자유롭고 부담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었던 것일세. 부채없이 말일세"라고 조리있게 설명한다.
이 상인과도 같이 아주 정열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 이스라엘 민족에게 말씀하신다. 또 마찬가지로 오늘날 우리 인간들에게도 말씀하신다. 이럴 때 우리는 예수님의 오심을 기억해야 한다. 예수님 가운데 하나님의 열정은 스스로 인간이 되신 것이다.
오늘 묵상에서 '죄를 도말하시고 기억하시지 않은 하나님'을 대하면서, 우리 자녀들을 생각해 봅니다. 자녀를 가진 부모라면, 누구나 한번은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도 속상한 일을 당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선물주는 것도 교육차원이라 부모님들이 깊이 생각한 끝에, 성탄절이나 생일 선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꼭 가지고 싶은 것을 받지 못하면 부모가 아무리 귀하고 유용한 것을 선물해도 일단은 불평불만을 하게 됩니다. 그러다가 생일이나 성탄절 기분을 완전히 망치기까지 합니다. 이런 부모님들처럼, 자주 이런 일이 하나님께도 일어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간들에게 가장 귀중한 당신의 아들을 내어주셨고, 예수와 함께 구속과 축복을 주셨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이 꼭 필요하게 생각하며 받고 싶은 것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항상 하나님께 불평하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미 받은 것에 '감사의 기도'보다는 늘 가지고 싶은 '간구의 기도'를 하게 됩니다. 이미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복을 헤아리고 감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사 43, 22 - 28, 계 2, 1 - 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89장 찬송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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