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견고한 무엇이 필요하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에 평강으로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의뢰함이니이다 (사 26, 3)
오늘 묵상 텍스트에서 "심지가 견고한 자", 이것으로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우리가 다양한 외적인 영향으로부터 각종 사고와 감정을 종속시키지 말아야 하며 이로써 변하지 않게 해야 한다는 말일까? 그렇게 되면 누가 우리를 변화시키며 도와 줄 수 있겠는가? 우리는 내적으로 한결 같음과 영적인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만 할까? 하지만 우리가 선한 목표에 도달할 수 없거나 우리 인생의 기반이 갑자기 흔들리게 될 때,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해야만 하는가?
이와는 반대로 이사야 26장 내용의 맥락은 우리에게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 자신의 힘과 의지만으로 안정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여호와를 의지하고 그분에게 확신을 가지고 믿을 때만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어떤 것이 송두리째 흔들리게 되면, 스스로 안정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지지대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의 연약한 마음이다. 혼자서 평안에 이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어거스틴은 "주 여호와께서는 우리가 당신에게 속하도록 창조하셨습니다. 당신 안에서 평안을 얻을 때까지 쉴새없이 불안해 하는 것은 우리의 연약한 마음입니다"라고 고백한다.
우리가 "오 하나님! 모든 것이 송두리째 흔들립니다!"라고 고백할 수 있다면, 아직도 우리에게는 소망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이런 삶의 감각을 속이지 않는 것이 하나님 앞에 솔직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인간은 닻을 내리고 안주할 어떤 견고한 것을 가져야만 할 것입니다. 속하는 데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자신의 불안 속에 노예가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 안에 온전히 서는 사람은 자신의 삶가운데서 여전히 흔들리는 가운데 내버려 지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궁극적으로 무너뜨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굳건히 서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사 26, 1 - 6, 눅 22, 66 - 71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55장 찬송 "주 안에 있는 나에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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