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니도 내한테....?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11. 23:53

Candle




융숭한 손님 대접

 



잔치를 배설하거든 차라리
가난한 자들과 병신들과 저는 자들과 소경들을 청하라
그리하면 저희가 갚을 것이 없는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 이는 의인들의 부활시에
네가 갚음을 받겠음이니라 하시더라 (눅 14,  13 - 14)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초청과 관련된 이야기는 선물할 때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우리는 자주 "내가 너에게 하는 것처럼, 너도 나에게"와 같은 은밀스런 바람으로 행동한다. 이와 비슷하게 명절 때 우리는 선물을 서로 주고 받는다. 그런데 쌍방이 서로 절대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속셈으로 선물한다.
    예수님은 여기서 진정한 선물이 어떠해야 하는지 자세히 설명하신다. 선물은 속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이에 상응하는 보답을 기대함이 없이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것이어야 한다. 선물한다는 것은 사랑에서 우러나와 주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그 어떤 동질의 선물이나 보답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는 이웃에 대해 - 특별히 약한 자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 대해서 - 따지며 계산하는 대신에 자선을 베풀며 선하게 대하도록 도전을 받게 된다. 이렇게 행하는 사람은 "고로 네게 복이 되리니"하는 약속을 보장받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가 정말로 필요한 것을 선물로 주셨다. 그 때문에 당신의 사랑에 대한 확실한 믿음 가운데 계속 베풀고 나눠도 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친히 이것을 "의인들의 부활시" (14절)에 갚아주실 것이다.

    잘 알지 못하는 낯선 사람을 초청하는 일은 '손님이 무슨 이야기를 할까 또는 무슨 질문을 할까?' 등의 질문으로 때때로 자제를 필요로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보다 짐꾸러미 속에 더 많을 것을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개인적인 이야기, 신앙문제 또는 그들이 믿을 수 없는 문제들을 가져올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바로 상대방의 일이 잘 풀리지 않는 상황, 아니면 고독한 상태 또는 망가진 인간관계에 놓여있는 삶에 함께 동참한다는 이야기를 의미합니다. 이렇게 동참하는 일에는 그리 많은 말이 필요치 않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단순히 들어주는 자체로 족할 때가 많습니다. 주위에 이런 이웃이 없는지 관심을 가지고 양사방을 둘러보고 초대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4,  7 - 14,   출  18,  13 - 27
 

 

배경 찬송은 신창규의 "나의 나된 것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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