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때의 조짐을 보는 지혜

그리스도의 편지 2008. 9. 7. 23:34

Candle




때의 조짐을 보는 지혜

 



또 무리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구름이 서에서 일어남을 보면
곧 말하기를 소나기가 오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고
남풍이 붊을 보면 말하기를 심히 더우리라 하나니
과연 그러하니라 (눅 12,  54 - 55)
  
  

     예수님께서는 일상 생활에서 누구나 알고 있으며 미리 예견할 수 있는 자연현상에 대해 무리들에게 말씀하신다. 사람들은 경험을 통해서 서풍은 비를, 남풍은 더운 날씨를 가져오게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 말씀으로 예수님께서는 일기 예보에 대해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이 아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때를 알아보는 문제에 대해 말씀하신다. 즉 확실하게 가까이 다가오는 하나님의 나라에 대한 문제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사역, 예수님의 행위와 말씀 그리고 인간들에게 눈길을 돌리시는 예수님의 방식 안에서 하나님의 새로운 세계가 이미 도래했음이 확연하게 드러나기 때문이다. 서쪽에서 일어나는 구름이 비가 올 것을 알리는 것처럼, 이런 조짐은 너무나 확실한 현상이다.

    예수님께서는 당시 사람들이 이런 조짐을 알아채지 못하는 사실에 격분하셨고, 이런 사람들을 위선자라고 부르셨다. 사람들이 때의 조짐을 전혀 보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가짐에 달려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사람들이 이 조짐을 깨닫고 풀려면, 자신들의 삶의 태도를 근본적으로 바꾸어만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도대체 우리의 태도는 어떠한가?

    예수님께서는 확연하게 보이는 것들 뒤에 감추인 당신의 진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싶어하셨습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접하는 수많은 것들 뒤에서 예수님의 진실을 찾아내는 일이 우리에게는 마냥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너무나 많으며 헷갈리기만 하는 그림들 투성입니다. 도대체 우리가 어디를 바라보고 깨달아야 할까요? 우리의 안목을 예리하게 해주시고, 우리가 부차적인 것들로부터 중요한 것을 구별할 눈을 허락해 주시며 세상 가운데서 당신의 임재를 깨달을 수 있도록 간구해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의 징조를 인식할 수 있는 지혜를 삶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2,  54 - 59,   계  14,  6 - 7

 

배경 찬송은  채수련/임임택의 "십자가를 바로 보세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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