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없는 사랑
가라사대 화 있을찐저 또 너희 율법사여 지기 어려운 짐을 사람에게 지우고 너희는 한 손가락도 이 짐에 대지 않는도다 (눅 11, 46)
모든 시대의 율법학자들은 성경을 열심을 내어 몰두하여 읽는다. 율법학자들이 하나님의 말씀 속에서 여러가지를 발견하고, 얼마나 광범위하게 말씀이 생명을 보호하는지에 대한 연관성을 보고 이해하며, 또 경탄하게 되는 불빛이 늘 반복해서 일어난다. 그런데 어느 순간에 이런 열정도 무너지게 된다. '이 말씀은 전혀 우리와 직접적으로 상관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이 머리로 아는 지식과 전통의 시스템으로 변해 버리게 된다. 예수님께서는 '이런 일이 있는 자에게 화가 있을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어떻게 생명의 말씀으로부터 생명을 떠나 조건과 조항이 가득찬 말씀으로 변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말씀을 제대로 알 수 있을 필요한 열쇠를 잃어버린 것이다' (52절)고 예수님은 말씀하신다. 예수님과 지속적으로 대화하시는 사랑의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살아갈 보람이 있고 사랑할 만하도록 존재하신다. 사랑의 하나님 없이는 우리는 냉엄한 "너는 해야만 한다. 절대로 해서는 안된다"는 계율만 단지 접할 수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러한 말씀 뒤에 유일무이하신 하나님의 충만한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를 위해 가까이 계시는 사실에 확신을 가지게 되면, 이런 말씀을 생명의 말씀으로 다시 새롭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아무런 조건을 내세우시지 않습니다. 현재의 있는 모습 이대로 우리는 하나님께로 나아가도 됩니다. 인간은 한사람도 예외없이 모두 하나님 나라에 초청받은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 문을 열고서 하나님께 묻고 하나님에게서 기대하고 바라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는 받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조건이 없고 끝이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열매를 원하시기 때문에, 우리가 가는 길을 기꺼이 뒤따르는 사람을 원하십니다. 하나님의 한없고 크신 사랑 안에서 결실을 맺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11, 37 - 54, 출 17, 1 - 7
배경 찬송은 정진숙/장욱조의 "야곱아, 이스라엘아 너는 내 것이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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