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시편

길게 뻗치신 하나님의 팔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20. 00:56

Candle




길게 뻗치신 하나님의 팔





여호와여 주의 긍휼을 내게 그치지 마시고
주의 인자와 진리로 나를 항상 보호하소서 (시 40,  11)
  
  

     오늘 시편 텍스트에는 아주 큰 곤경에 빠진 한 사람을 보게 된다. 다윗이 "참을 수 없는 구덩이의 수렁" (3절) 한가운데 빠지게 된 원인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우리는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어찌했건 여기서 아주 긴장감이 넘치는 상황이다. 다윗은 발아래 기반을 완전히 잃어버린 것이다. 이 때 하나님께서 개입하신다. 그런데 하필이면 왜 이런 상황에서 관여하실까? 다윗이 스스로 이 구덩이 속에 빠지지나 않았을까? (12절) 하나님께서는 왜 항상 관여하시지 않으실까? 다윗이 더 진심으로 기도했을까? 아니면 더 깊이 믿게 되었을까? 이에 대해서 시편은 우리에게 아무런 답을 주고 있지 않다.
    죄가 있어 늘 구덩이에 빠져 있는 사람이 바랄 수 있는 것은 오로지 하나님의 긍휼뿐인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희망을 품을 수 있는 근거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확고한 근거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데,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의 신실치 못함을 넘어서서 우리를 굳게 잡으시고자 그리스도를 세상으로 보내주신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실패보다 하나님의 긍휼이 훨씬 더 크다는 확신을 우리에게 주신다. 이것이 세상에서의 우리가 의지할 수 있는 버팀목인 것이다. 심지어 이것이 우리에게 하나님을 찬양하게 하며,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다른 이웃들에게 전하도록 한다. 또한 이것은 계속 다른 구덩이가 도중에서 위협할지라도 더 멀리 나아갈 용기를 준다. 왜냐하면 이미 말한 것처럼, 하나님의 긍휼이 우리의 실패보다 더 위대하기 때문이다.

    청명한 하늘에 번개처럼 순식간에 찾아오는 것이 있습니다. 자신만 믿고 수백년 살 것 같이 행동하는 어리석은 우리를 단 몇분 안에 죽음의 문전까지 데리고 가는 뇌출혈, 심장마비 같은 병이 그것입니다. 이런 질병은 순식간에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지만, 주위에 의사가 있어도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할 때가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런 와중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임재하심을 경험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길게 뻗치신 팔"을 통해 이 세상 깊숙히 관여하십니다. 당신의 강한 팔로서 형제자매들이 믿음 안에서 중보기도하는 두 손을 높이 쳐들도록 하시며, 약속하시는 당신의 말씀을 꼭 지키십니다. 하나님의 뻗치신 긴팔로서 이웃을 위해 중보기도하며 돕는 손길이 되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40,    고후 4,  6 - 10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479장 찬송 "내가 깊은 곳에서"입니다.





'되새김질편지 > 시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죄와 실패의 장소에서  (0) 2008.08.25
복되게 하는 하나님의 체험  (0) 2008.08.23
깊은 심연 가운데서 드리는 기도  (0) 2008.08.05
나의 결박을 푸시니  (0) 2008.07.28
주의 음성을 향하여  (0) 2008.0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