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심연 가운데서 드리는 기도

깊은 심연 가운데서 드리는 기도 여호와여 내가 깊은데서 주께 부르짖었나이다 주여 내 소리를 들으시며 나의 간구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이소서 (시 130,  1 - 2)     내가 부르짖고 애원하나이다. 내가 참을 수 없나이다. 내가 여호와를 경외하며 기다리나이다. 바로 첫 대강절 (Advent)이 시작되는 이 날에, 이 모든 것이 진실하게 들리며 놀라울 정도로 진실하다.     시편 130편을 함께 묵상하는 사람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친절하게 다가오시지 않은 한, 우리가 도대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즉, 한마디로 "패배한 인생"인 것이다. 이러한 우리 인간들에게 그리스도 예수는 우리의 부르짐음, 애원, 두려워함과 기다림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인 것이다. 우리 인간들은 아담 이후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다. 성경은 이것을 우리와 창조주 사이에 놓인 심연 내지 절벽과 같은 "죄"란 단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 깊은 심연 속에서 시편기자는 주님을 쳐다보면서, 아직도 이 깊은 곳에서 더욱 열심히 기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시는가? 간구하고 바라며 고백하는 가운데 시편기자는 이에 대해 "하나님께서 우리의 간구에 귀를 기울기 시작하신다"고 답해주고 있다. 하나님께서 패배자의 기도조차도 엿듣고 계신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실수한 것을 죄로서 그들을 평가하실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용서하시고, 자유케 하시고자 마음문을 활짝 여신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새롭게 다시 소망할 수 있는 것이다.     주여! 낮이 현저하게 짧고 어두운 밤이 오래 계속되는 계절입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 어둠이 너무 길게 느끼고, 빛을 동경하는 시기입니다. 주여 이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시내의 상점들은 모든 것을 판매하느라 시끌벅적합니다. 많은 사람들의 마음으로 원하는 바는 아주 작게 들립니다. 하지만 그들이 마음으로 진정 원하는 일자리, 자유, 정의와 의미를 살 수가 없습니다. 주여! 당신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고 이해하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첫 대강절이 시작되고, 이제 곧 아기 예수가 오실 것입니다. 우리는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연약합니다. 주여! 우리의 나약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주 깊은 심연가운데서 우리는 주님을 향하여 외치나이다. 주님께서 우리의 외침을 들어 주실 줄 믿습니다. 당신 스스로 인간이 되시어 우리의 심연 가운데로 친히 찾아오십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빛이 되실 것입니다. 이러한 간절한 기도로 첫번째 대강절을 맞으며, 아기 예수를 기다리시는 복된 주일이 되시길 ......  샬~~~롬    시 130,   빌 4,  4 - 7 배경 찬송은 국립합창단의 316장 찬송 "목마른 자들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