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누가복음

가난한 심령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18. 23:55

Candle




가난한 심령
- 마치 없는 자 같이 하라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가라사대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눅 6,  20)
  
  

     이미 늘 그랬던 것처럼, 이 말씀은 사람들에게 낯설며, 군중을 소란케 한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이 말씀들 앞에 "복이 있나니"란 말로 용기를 주신다. 예수님과 함께 가는 길은 제자들을 위해서는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길이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뒤따랐을 때, 그들은 가진 전 소유를 포기해야만 했었다.
    그런데 제자들이 이것으로 실제적인 것을 잃어버린 것일까?  예수님께서는 "그렇지 않다! 너희들은 원래는 얻었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임재하심, 하나님과 하나님의 나라를 얻었다. 너희들의 가난과 하나님이 함께 하심이 같은 것이다"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가난한 사람들을 더 이해하시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는 인간들에게 당신의 사랑, 선하심으로 채울 수 있기 위해 인간들의 빈손이 필요하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요함의 위험은 대단히 큰 것이다. 하나님 앞에서 숨기는 우리 자신의 소유와 부요가 결국 우리 인간의 삶의 중심이 된다.

    예수님께서는 완벽함을 추구하는 부자에게 "네가 한가지 부족한 것이 있는 데, 바로 하나님이다" (비교, 눅 18, 22)고 말씀하신다. 예수님은 부자가 뒤따르고 사랑의 하나님이 누구인지 체험하도록 초청하신다. 예수님께서는 의식적으로 그리고 의도적으로 가난한 자로 사셨으며 이것으로써 "능력이 예수께로 나서 모든 사람을 낫게"(19절)하실 만큼 하나님을 위해 자유롭게 사셨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심령이 가난한 자의 복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안정된 직장을 가지고 고정된 수입원이 보장되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먼저 계획하게 되는지 자문하게 됩니다. 집이나 토지를 구입하고 각종 보험을 드는 것이 미래를 위한 보장일까요? 무엇보다도 그리스도인으로서 내적인 가난 속에서 가난한 심령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사도 바울이 "있는 자가 마치 없는 자 같이 하라" (고전 7, 29 - 30)는 말로 자신의 내적 자유를 표현한다면, 바로 이런 상태가 심령이 가난한 상태일 것입니다. 물질만능이 최고의 자리를 잡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난한 심령으로 하나님 나라에 머무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6,  17 - 26,   요 3,  31 - 36

 

배경 찬송은 이길승의 "나의 만족과 유익을 위하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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