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로 인도하는 순간적 외마디
예수께서 가라사대 인자는 안식일의 주인이니라 하시더라 (눅 6, 5)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창조사역에서 안식일을 위해 특별한 이름을 필요로 하지 않으셨다. 단순하게 일곱번째, 안식하는 날이였다. 무조건 바쁘기만한 오늘날, '안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누가 아직 자세히 알고 있을까? 안식을 의미하는 형용사인 '조용한'이란 단어는 '시끄럽지 않는', '긴장, 흥분과 소란이 없는', '서두름이 없는', '태연한', '솔직한' 등의 뜻을 담고 있다. 창조 후에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것을 인간이 향유하게끔 하고자 하셨다. 하지만 죄에 빠지게 된 후에, 인간들은 이 귀한 선물을 더 이상 향유할 수 없게 된다. 결국 인간은 "율법"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십계명에서 '안식일이 무엇을 의미하며 어떻게 안식일을 지켜야 하는지'에 대해 얼마나 강조해서 말씀하셔야만 했었던가? 후일 하나님 보다 더 능가하고자 하는 인간들이 생겨났으며, 이로써 안식일에 대한 율법이 수백개로 늘어나게 된 것이다.
제자들과 밀밭 사이로 지나가는 이야기 속에서, 예수님은 안식일 계명에 대한 핵심을 언급하고 계신다. 안식일은 궁핍을 채우며, 사람을 돕는 선행을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인자의 권능 안에서 예수님은 안식일의 원래 의미를 다시 찾게 하신다. 창조 역사를 기념하며, 안식의 선물 그리고 생명을 위한 도움으로서 안식일을 이해하도록 하셨다.
인간 삶의 질에 미치는 안식일의 긍정적인 측면은, 우리가 안식일을 매일 일상에서 받아들이는 일에 어느 정도 성공하느냐에 따라서 어느정도 나타나게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안식일이 한주일 중에 단지 하루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얼마든지 하루 일과 중에 주위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의식적으로 긴장을 풀고서 짧은 순간, 몇 분 아니 이보다 좀 더 긴 순간동안 안식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안식의 필요성을 늘 의식적으로 가져야만 하며, 일상에서 순간적인 안식을 스스로 찾아야 할 것입니다. 순간순간 우리에게 주어지는 다양한 짧은 순간들마다 - 버스, 전철이나 기차를 기다리면서, 상담시간이나 의사 진료 순서를 기다리면서, 심지어 수퍼마켓에서 지불하고자 줄을 서서 기다리는 중에도 - 우리는 안식을 취할 수 있는 것입니다. 조금 생각을 달리하면, 짧은 외마디의 기도로, 한구절 성경구절로 또는 속으로 부르는 한 소절 찬송으로 우리는 매순간 하나님을 가까이 하고 예수님을 만남으로써 영혼의 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삶의 매순간 순간이 안식이 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눅 6, 1 - 11, 고후 3, 9 -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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