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사사기

축복이 빠지면......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12. 23:30

Candle




세상을 다 손안에 쥐어도
축복이 빠지면 ...





삼손은 여호와께서
이미 자기를 떠나신 줄을 깨닫지 못하였더라 (삿 16,  20)


    삼손은 원래 비극적인 한 인물이다. 삼손은 하나님께 부름받았으며, 사명과 능력을 받았다. 하지만 실제로 귀히 여겨지지 않았던 것이다. 삼손은 이것을 적어도 너무 손쉽게 취급하며, 한 여인이 그에게 불행을 초래하게 된다. 들릴라는 사랑에 대해 말하지만, 아주 실망한다. 하지만 그녀는 삼손을 배반하고자 삼손으로부터 단지 힘의 비밀을 알아내고자 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삼손은 반강제적으로 대답할 수 없는 상황에 손쉽게 놓이게 된다. 그런데 삼손은 이 때서야 처음으로 하나님께서 그를 떠났으며, 그 전처럼 당연하게 자신의 막강한 힘을 사용할 수 없음을 알게 된다. 이것으로써 모든 것이 달라진다. 힘센 삼손이 갑자기 무력하고 대책없는 사람이 되어버린다.

    오늘날 우리에게도 이것이 적용될까? 우리는 호흡하며 잘 살고 일하며, 새로운 것을 창출하고 열심히 뭔가를 하면서 당연하게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께서 우리를 축복하셔야만 한다'는 당연한 생각 속에 살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오래 전부터 하나님의 뜻에 따라 더 이상 행동하지도 않고, 우리 자신, 우리의 삶과 공동체가 추구하는 일이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거리가 멀다는 사실을 우리는 전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일에 하나님께서 활동하시고 사역하시지 않는다면, 우리의 모든 행함은 헛된 것이 되고 만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가진 것, 자신의 능력과 현재의 지위나 위치를 너무나 신뢰하고 살아갑니다. 이런 신뢰와는 달리, 우리 삶의 모든 결정을 하나님의 뜻과 말씀에 따라 비춰보고 결정하는 경우가 그리 흔하지 않음을 고백합니다. 믿는 그리스도인이지만, 우리가 추구하고 계획하는 일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지않기 때문에 하는 일마다 실패한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좋은 대학 출신이 아니고 좋은 연줄이 없어서, 자본이 부족해서, 부모님을 잘못 만나서, 심지어는 복이 없고 이름이 안좋아서'라고까지 실패의 원인을 찾습니다. 이런 현재 믿음의 자세에서 180도로 되돌아서야 할 때임을 고백해 봅니다. 죄의 용서를 빌고 모든 일에 하나님의 축복을 위해 간구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삿  16,  4 - 22,     눅  13,  31 - 35

배경 찬송은 유지연의 "축복송 - 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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