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사사기

폐허 속에서 아직도 살아있는 '겨자씨'

그리스도의 편지 2008. 8. 2. 01:09

Candle




폐허 속에서 아직도 살아있는 '겨자씨'





다만 여룹바알의 막내 아들 요담은
스스로 숨었으므로 남으니라 (삿 9,  5)


    이스라엘 백성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빨리 하나님을 떠나 유혹의 영을 따른다. 아비멜렉은 아주 호감가는 말만을 골라서 한다. 이것은 여호와 하나님의 권능을 자신의 권력으로 대치시키는 일종의 '목적을 띤 후퇴'인 것이다. 겉으로는 현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간과할 수 있지만, 죽음으로 이끄는 결말에 이를 것이다.
    기드온의 막내 아들 요담만 단지 살아 남는다. 요담의 70명의 이복형들은  바위 위에서 쳐죽임을 당한다. 한번 잘못된 선택으로 더이상 되돌아 설 수 없는 길로 접어든 것이다. 축복, 믿음 그리고 각성을 미리 주문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아주 빨리 하나님을 망각해 버린다. 하나님의 백성들 가운데에서도 각종 유혹들에 빠짐, 권력욕과 술책들이 꼭 피를 흘리거나 슬프지도 않지만, 궁극적으로는 파멸로 쉽게 발전해 나간다. 하지만 이른바 승리자 아비멜렉은 궁극적인 승리를 정작 얻지 못한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이에 대적할 한사람을 살려두시기 때문이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언약의 최종 흔적을 간직하신다. 비록 인간들이 죄악과 원죄로 인해 끔찍하게 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당신이 원하시는 목적지로 인간을 인도하신다. 악이 결코 승리하지 못한다. 바로 오늘 텍스트 같은 곳에서 성경은 인간들의 행위를 아주 고통스럽게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스스로 당신의 나라를 은밀하게 건설하시고 계신다.

    한국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말하는 '한국의 예루살렘'이라는 평양으로부터 활기차게 성장하고 발전하는 교회소식을 전혀 듣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끔찍하고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바로 그 곳, 그 땅에서도 아직 믿는 가정을 살아남게 하시는 놀라운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숙청과 강제수용소 감금으로 수없이 피를 흘린 그 곳에 아직도 몇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살아 생존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이들은 하나님의 언약과 신실하심에 대한 증인들이며, 바로 새로운 믿음의 공동체를 위한 '생식세포'인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공동체가 자동적으로 다시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위해 중보기도자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으로 마치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은 것 같은 장소에서 하나님의 역사가 계속 일어날 수 있는 것입니다. 아직도 공식적으로 금지된 중국에는 이미 지하교회의 그리스도인이 1억을 돌파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며, 폐허 속에 살아남은 '겨자씨'의 위력인 것입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믿음을 지키고 있는 세계 도처의 '겨자씨'들을 위해 중보 기도로 지원할 수 있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삿  9,  1 - 6,   고전  3,  4 - 8

배경 찬송은 류수의 "내 안에 거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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