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로 펼쳐진 앞길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묻힐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를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 (룻 1, 17)
마치 결혼 서약처럼 들리는 오늘 텍스트는, 이방땅 모압에서 남편과 두 자식을 잃고 고향땅 베들레헴으로 되돌아 가고자 하는 시어머니인 나오미에게 하는 룻의 약속이다. 룻은 시어머니 곁에 머물고자 결심한 것이다. 모압 여인으로서 룻은 예루살렘에서의 생활이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방나라에서 직면하게 될 두려움보다 시어머니에 대한 신실함과 사랑이 훨씬 더 크다. 룻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자기에게도 눈길을 돌리실 것이라고 소망하고 있다. 룻기 1장에 이어 계속되는 3장들에서 이와같은 룻의 결심에 대한 결과에 대해 다뤄지게 된다. 바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신비스럽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서 우리는 항상 "여호와 하나님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는 첫 걸음을 보고 깨닫게 된다. 예루살렘으로 가는 룻은 "여호와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는 새 길과 인도하심을 믿사오니,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를 맞아 주실 것이다. 눈 앞에 펼쳐지게 될 미래가 곧 하나님의 나라일지니. 지금 그 길로 나아가는 자는 미래와 영원 속에서 소망할 수 있다. 그 나라로 향하는 문이 이미 활짝 열렸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밝으며 끝없이 넓다"라고 노래를 불렀을 것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룻처럼, 이적과 기적을 행하시는 일은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음을 믿고 고백합니다. 우리는 단지 기도로 이것을 희망하며, 소망 중에 기다리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더불어 언제 어디서 함께 해주실 지에 대해 항상 당신의 말씀으로 우리를 위로해 주십니다. 하나님 품안에 우리의 영혼을 맡기고, 주님께서 우리의 곤고함을 이미 보셨다는 것을 믿는 가운데 복된 하루를 열어젖히시길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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