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마태복음

소유할수록 커지는 빈곤과 불행

그리스도의 편지 2008. 6. 4. 00:06




소유할수록 커지는 빈곤과 불행





네 보물 있는 그 곳에는
네 마음도 있느니라 (마 6,  21)


    하나님이 거하시는 곳에서 우리는 영향을 미칠 수가 없다. 곳곳에서 - 주님께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여러 발걸음에, 삶의 즐거움 속에, 각종 도전 속에, 우리를 대적하는 자들 속에서, 심지어 우리를 엄습하는 각종 상처들 속에서도 -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당신의 흔적을 찾도록 하신다.
    우리 삶 속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것인지를 알고 있다면, 우리의 마음이 거하는 곳에 우리는 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항상 건강하고자 하는 우리의 소망이나 자신의 직업에서의 성공같은 것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 자녀들의 장래나 저축한 자본의 계속적인 증식도 또한 아니다. 이런 것들은 결코 채워질 수 없는 우리의 욕심이 바탕된 소망 또는 일자리의 안정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이 아닐까? 이 모든 것이 우리의 삶에 속해 있는 것은 물론이며 또한 중요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보다 중요한 것, 즉 없어지지 않을 것을 우리에게 상기시키신다. 보다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에 결코 없어지지 않을 가치를 부여하실 하나님의 선하심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풍성히 베푸시는 하나님의 한없는 아량이다. 우리는 우리 자신과 이웃을 위해 인내, 용기와 소망을 가지고 있다. 하나님 자신이 우리의 보물인 것이며, 이런 하나님께 바로 우리의 마음이 있어야 할 것이다.

    무한히 소유할 수 있는 가능성이 주어진 것과 동시에 이러한 소유의 무한 가능성 때문에 인간 영혼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는 사실이 현대 사회의 특성일지도 모릅니다. 전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수백만 장자가 죽어가는 마지막 침상에서 "아직도 마음에 품은 소원이 무엇입니까?"라고 묻는 질문에 "백만불 더 가졌으면.."하고 대답했다는 슬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마음의 상태는 믿는 우리는 물론이고 믿는 공동체들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믿지않는 형제자매 한사람이 예배에 함께하는 사실 그 자체에 행복하고 감사하던 순전한 마음이 "성전건축헌금"으로 끝없이 큰 건물을 짓기위해 초기의 "성전"을 허무는 일을 반복하는 "눈먼 신앙 공동체"로 전락하며, 새로운 각종 물건을 소유하기에 우리의 마음 중심이 온통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음을 고백해 봅니다. 모이는 숫자와 외형의 크기가 결코 성공적인 신앙 공동체라는 기준이 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세상적 욕심을 '하나님을 위해서 한다'거나 하나님의 기준으로 착각하지 않는지 마음의 중심을 점검하는 복된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마 6,  19 - 23,    계  3,  1 - 6

배경 찬송은 "오늘을 위한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