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아가서

사랑에는 우연이란 말은 없다

그리스도의 편지 2008. 5. 19. 00:23
 



사랑에는 우연이란 말은 없다




내 사랑하는 자는 내게 속하였고
나는 그에게 속하였도다
그가 백합화 가운데에서 양 떼를 먹이는구나 (아 2,  16)

 

    히틀러 집권시 감옥에 갇혀있던 본훼퍼 Bonhoeffer 목사는 "서로 함께 칭찬하는 일은 조용하고 은밀하며 강하게 그리고 온상 식물들처럼 신속하게 꽃을 피울 필요가 없이 자유롭게 깊이 뿌리를 박고 자라야만 하는 나무와 같다"고 부인에게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아가서에도 이와 똑같은 생각이 담겨져 있다. 봄날에 각종 피조물들처럼 깨어나고 피어 나듯이, 그렇게 사랑도 꽃을 피우는 것이다. 본문의 대화 중에 남성은 온전한 기쁨과 그리움으로 여인을 칭찬하며 노래하고 있다. 쌍방간의 아주 깊이있는 인정이 서로의 관계를 더욱더 가깝게 한다. 아가서의 언어는 상대방에게 다리를 이어주고 있다.
 

 

    오늘날 우리의 각종 관계들도 쌍방간에 대화와 영적으로 함께하는 시간, 쌍방간의 교류와 신뢰로 가득찬 동거동락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왜냐하면 잘못 계획된 일상의 바쁜 삶이 함께하는 공동적인 삶을 아주 빈약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신뢰할만한 관계는 바깥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나는 개성과 함께 하나님이 선사해 주시는 은사임에 분명하다. 

 

   자신들의 행복이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알고 이해하며 인정하고,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함께 무릎을 꿇을 줄 아는 관계야말로 행복한 한쌍임에 분명합니다. 두 사람의 마음 속에 사랑 뿐만 아니라 생의 기쁨을 향유할 뿐 아니라, 어려운 세상의 각종 시험들 가운데에서도 삶의 발전을 함께 추구할 수 있는 쌍은 더욱더 행복할 것입니다. 때로는 이것이 우리에게 쉽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때로는 전혀 그러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살면서 우리 모두는 바로 그때 그때 필요한 것을 위해 하나님께 간구해야 할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조용히 침묵 중에 기도하면, 분명하게 서로를 위해 헌신하며 사랑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을 찾게 될 것입니다. 부모와 자식, 부부와 연인, 친구와 동료간에 주 안에서 주님이 보시기에도 좋은 사랑을 극복하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  샬~~~롬

 



아 2,  8 - 17,      8,  12 - 25  

 

배경 음악은 이은상 시/홍난파 곡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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