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가복음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그리스도의 편지 2016. 3. 29. 00:00

Candle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여 (막 11, 9)

 

   예루살렘으로 순례 여행은 그 당시 하나님의 백성인 유태인들을 위해서는 특별한 체험이었다. 예수님이 예루살렘에 오셨을 때, 이렇게 유월절 조금 전에 예루살렘 성으로 올라가시게 되었다.
    성스러운 예루살렘 성을 처음으로 바라보는 시선에서 성전으로 입장하기까지 순례자들은 매우 유쾌한 기분들이었다. 사람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찬송했었고 예수님과 제자들도 이렇게 시편 118편에 나오는 기쁨의 환호로 인사했었다.

 

   그런데, 여기는 아주 다르고, 심지어 많은 것들을 이해할 수 없다. 제대로 훈련되지 않고 짐을 한번도 나른 적이 없는 어린 나귀를 준비하는 일은 미리 잘 준비된 축제 행렬처럼 보이지 않는다. 방금 종려나무 가지를 꺽어든 절기 장식물도 주위 사람들이 즉흥적인 인상을 주고 있다. 예수님은 맘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신다. '예수님이 오시고 아무도 제대로 준비하지 않았다'는 그 자체가 또한 예수님 방식이기도 하다. 하지만, 모두가 '이제 모든 것이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다 그리고, 우리들이 높이 외치는 "호산나!"도 예수님은 받아들이신다.




   예수님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호산나!"를 외치며 기뻐했습니다. 크고 우람한 준마가 아니라, 나귀를 타고 겸손하게 입성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에 손에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종려나무 가지와 자신들의 옷을 왕이 가는 길에다 깔면서, "호산나!"를 외쳤습니다. 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에는 기쁨과 고통이 함께 몰려왔습니다. 백성들로부터 인정하는 눈빛이 타올랐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고통을 아셨고, 가시는 그 길의 끝을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기꺼이 이 길을 갈 준비가 되셨고, "호산나! 우리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라고 간구하셨던 것입니다. 주의 이름으로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 ~~~롬

    

막 11, 1 - 11 요일 3, 7 - 12

배경 찬송은 "Hosianna dem Sohn David - 호산나 다윗의 아들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