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께서는 보셨나이다
주는 재앙과 원한을 감찰하시고
주의 손으로 갚으려 하시오니 (시 10, 14)
우리가 의로우며 타당하고 모순이 없는 것으로 볼 수 있던 많은 것들이 싹트지 않는다. 그 대신에 늘 거듭해서 "자기 상식이 순수했고 자신이 이런 것을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는 외침에 따라 상식이 없는 자들의 각종 야비함, 음모와 책략들이 이긴다.
하나님을 멀리하는 자들이 모든 승리를 손에 잡은 것처럼 보인다. 누가 이들을 또한 중단시키겠는가?! 이들의 주저하지 않는 행위는 약자들 앞에서 멈출 줄을 모르며 오히려 정반대이다.
하지만, 시편 기자는 자기의 무력함과 함께 자신의 절망 속에 그냥 머물러 있지 않는다. 자신의 풀리지 않은 모든 문제를 "주님은 이것을 보십니다! 주님은 이방인들의 힘과 굴욕감을 당한 사람들의 걱정을 보십니다. 이제 마침내 개입하옵소서!"라고 간구하며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다. 우리가 이해하지 못하고 변화시킬 수 없는 것과 머리카락이 곤두설 때, 우리가 하나님께 속마음을 떨어내고 모든 것을 탄식하는 것을 하나님은 기다리신다. 하나님은 영광중에 "여호와여, 이것이 주님 손에 놓여 있나이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12절)라고 외치기를 바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