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말씀의 앞과 뒤에 예수님은 땅에다 손가락으로 무엇인가를 열심히 쓰신다. 이것을 통해 예수님은 사람들에게 말씀하신 내용에 대처할 시간을 주시며 말씀이 효과를 나타내도록 하신다. 사람들은 가고 자신들이 역시 죄지은 존재임을 깨닫는다.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않는다"는 만족할 말씀으로, 예수님은 여인의 삶에 새로운 바탕을 베풀어 주신다. 예수님의 공의가 의롭게 하며, 우리를 새롭게 하고 새로운 가망성을 베풀어 주신다.

측은한 상황에 놓인 한 여인이 고소하는 남자들에게 둘러싸인 채로 서 있습니다. 그녀의 어깨는 축 늘어지고 옷은 찢어진 상태입니다. 그런데, 여인은 예수님을 바라봅니다. 예수님이 그녀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것입니다. 남정네들의 손에는 돌이 쥐어져 있고, 고민하는 듯하며 당황한 여인의 얼굴, 그리고 바닥에다 손가락으로 뭔가를 쓰는 예수님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으로써 예수님의 결정적인 말씀은 이미 선포되었습니다.
돌을 움켜잡았던 주먹들이 느슨하게 풀리면서 고소한 자들은 "나 역시도 죄인이다!"고 말하면서 자신들의 죄를 인정합니다. 마침내 손에 쥐었던 돌이 땅바닥에 굴러떨어지고 "희망의 상징"이 됩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우리 눈앞에 자화상을 그리게 됩니다. 우리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인식하고자 준비가 되면, 하나님은 크신 사랑을 통해 우리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실 것입니다. 오늘은 기독교에서 예수 승천일로 지키는 날입니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과오와 죄악을 찾기 전에, 우리 자신들을 돌아볼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요 7, 53 - 8, 11 요 19, 31 - 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