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와의 손이 짧아 구원치 못하심도 아니요
귀가 둔하여 듣지 못하심도 아니라 (사 59, 1)
때때로 우리의 기도가 겨우 방 천장까지도 못 미친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그리고, 종종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어 주시지 않고 전혀 개입하지 않으신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도대체 왜 하나님은 듣지 않으시며, 왜 단순하게 도와주지 않으실까? 단지 우리 자신들만이 이런 경험을 한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백성들도 마찬가지로 이런 상황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가 여호와를 정성껏 들어주시고 도움으로 개입하시는 하나님으로 깨닫지 못한다면, 하나님께 책임을 돌려서는 안 된다'고 명료하고도 정확하게 말한다. 여호와는 한번도 당신의 활동영역밖에 계신 적이 없으며, 당신을 향해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거리 밖에도 계시지 않으신다.
오히려 문제는 우리 자신들에게 달려 있을 수 있다. 하나님은 지금 당장 대답하시지 않고 도와주지도 않으신다면, 충분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우리가 아직 속죄하지 않았을 수도 있고, 우리 안에 용서하지 않은 죄, 비정함과 완고함을 아직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하나님도 마찬가지로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계신다. 여호와께서는 당신의 방법과 당신의 때에 따라서 우리를 도와주신다. 때로는 우리가 생각하고 원하는 도움과 아주 다를 수도 있다. 그러므로 우리는 '주여! 당신께서 듣지 않으시고 도와주시지 않는 이유가 우리에게 있다면, 그 이유를 우리로 알게 하소서! 우리가 비록 깨닫지 못하고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당신을 굳게 믿기를 소원합니다'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