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뻐하는 금식은 흉악의 결박을 풀어 주며
멍에의 줄을 끌러주며 압제 당하는 자를 자유케 하며
모든 멍에를 꺾는 것이 아니겠느냐 (사 58, 6)
오늘 텍스트는 "금식"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금식은 '종교적인 형식'으로서만 족한 것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더 가까이 찾기 위해 하는 것인가? 기도, 말씀 묵상 그리고 주일을 지키는 것은 종교적인 확신을 달래기 위해서 아니면 하나님을 찾기 위해서 하는 것인가? 하나님은 "너희 자신이 불의로부터 결별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어렵게 하지말라"고 명하시고, "될 수 있는 대로 가능한 한 금식을 너희에게 아주 간편하게 하라"고 권면하신다.
이것이 곧 하나님 마음에 드시는 일이다. 하나님은 우리가 경건한 훈련에만 머물러 있기를 원하시지 않는다. 오히려 여호와 하나님은 우리와 생생하게 살아 활동하는 관계를 맺고 싶어 하시며, 이것을 통해 우리 삶은 물론이고 이웃과 더불어 우리 주위 환경을 변화시키고자 한다. 금식, 성경 읽기와 묵상 그리고 기도생활은 하나님을 찾는 데 도움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면, 하나님을 발견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가 하나님과의 연결고리를 우리에게 제공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미래를 예수 그리스도가 설계하도록 내맡기게 되면, 예수는 우리의 과거를 깨끗하게 하신다. 예수를 통해 하나님이 우리에게 자애롭게 대해주심을 깨닫게 된다. 동시에 우리는 이웃들과 사랑으로 지내기를 바라며 그럴 능력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