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 여호와께서 브라심산에서와 같이 일어나시며
기브온 골짜기에서와 같이 진노하사 자기 일을 행하시리니
그 일이 비상할 것이며 자기 공을 이루시리니 그 공이 기이할 것임이라 (사 28, 21)
그리 흔하지 않은 이름을 가진 비로 이 장소, 브라심산에서 다윗이 과거에 블레셋 군대를 이긴 적이 있다. 여호와 하나님의 도우심을 힘입어 다윗은 '하나님께서 이 승리를 우리와 더불어 좋아하신다'고 믿었고, 이스라엘 백성들 역시도 그렇게 믿었다.
이사야 선지자는 '너희 자신을 속이지 말라! 여호와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 가운데 의를 찾으시고자 한다. 그런데, 하나님이 이것을 찾지 못하시게 되면, 여호와께서 블레셋군을 향해 달음질치실 뿐만이 아니라, 너희들에게도 마찬가지이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말한다. 그렇게 되면, 너희들은 '사랑의 하나님은 어떻게 우리에게 이렇게 하실 수 있느냐?'고 말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이 우리 인간들 가운데서 의를 찾을 수 없게 되시면, 하나님은 더 이상 "사랑의 얼굴"을 보이실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이 세상을 사랑하신다. 더욱이 블레셋 민족을 이겼던 옛 승리가 이 사랑에 대한 아무런 징표가 될 수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이 세상을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하나님이 이 세상을 사랑하신다'는 증거이다.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사랑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