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가복음

적절한 때에 당신의 손으로

그리스도의 편지 2012. 2. 22. 00:00

Candle




적절한 때에 당신의 손으로
 
 
 

 

예수께서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막 8, 25)

 

    사람들이 '예수님이 누구인지'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예수님은 도대체 아직도 무엇을 해야만 하는 것일까?! 당장 예수님의 제자들은 얼마나 눈이 먼 것일까!? 오병이어 기적 이후에 이어서 이제 치유의 기적을 체험하게 된다. 예수님은 눈먼 봉사의 눈을 보도록 치유하셨다.

    예수님은 장님의 눈 위에다 침을 바르고 그 위에 손을 얹으신다. 이것은 아마도 아픈 아이를 어루만지며 입김과 위로를 통해, 아픔을 감하게 하려는 어머니와 비교할 수 있다. 예수님은 바로 이런 분이시다. 어머니가 아이를 다루듯이, 예수님은 우리들을 아주 정성스럽게 다루신다.

 

    하지만, 아직 이보다 더 많이 있다. 그 당시에 눈이 먼 자에게 예수님은 특별한 방법으로 눈을 뜨게 하셨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들에게는 어떠한가?! 제자들처럼 우리들도 똑같이 우리 삶 속에 정성어린 하나님의 접근에 대해 눈이 먼 것은 아닐까? 우리들 자신이 정상으로 될 수 있도록, 우리들의 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그리스도를 인식하고 아는 일은 우리들에게 베푸시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깨닫는 일이기 때문이다.

 

   테레사 수녀는 "하나님이 얼마나 가까이 계시는지'를 직접 체험했던 일에 대해 쓴 적이 있습니다. 죽을 병에 걸린 아이를 둔 한 아버지가 실망에 빠져 테레사 수녀를 찾아온 적이 있었습니다. 아이를 치유할 수 있는 약이 있지만, 인도에서는 구할 수 없는 약이었습니다. 그 아버지는 테레사 수녀에게 성금한 약들 중에서 혹시라도 그 약이 들어있기를 소망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가망은 극히 드문 일이었습니다. 바로 이 때, 한 사람이 약이 가득 담긴 광주리를 가져왔던 것입니다. 테레사 수녀는 광주리 맨 위에 '병든 아이의 아버지가 꼭 필요로 하는 약이 놓여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바로 적기에 그 약이 도착한 것입니다. 먼 후일 테레사 수녀는 "세상에는 수 백만의 어린이들이 살고 있는데, 하나님은 켈커타 슬럼가에서 이런 어린이들을 돌보신다. 하나님은 또한 우리들 중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똑같은 일을 행하실 것이다"고 회상했습니다.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법으로 당신의 자녀들을 항상 보살피시는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8, 22 - 26 롬 11, 13 - 24

배경 찬송은 "Herr, öffne du mir die Augen – 주여, 내 눈을 여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