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서 표적을 통해 증명하라'는 바램을 왜 거절하셨을까?! 그런데, 예수님의 전권을 온전히 나타내 보이시는 일이 예수님께는 쉬운 일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런 회의주의자들을 실제로 납득시킬 수 있었을까?! 이미 예수님의 말씀과 행하심이 그들에게 믿음을 일깨우지 못했다면, 큰 기적이 도대체 무슨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
우리 인간들은 권력과시를 통해, 비록 잠시 동안이라도 감동을 받게 된다. 하지만, 이것을 통해 우리들의 마음을 결코 얻지는 못한다. 하나님께는 우리 인간들과 더불어 무엇보다도 사랑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님은 반박할 수 없는 증거들로 우리들에게 직면하는 일을 포기하신다.
하나님의 강력한 힘에 무릎을 꿇는 자들보다 차라리 끝없이 질문하고 추구하며 찾는 사람들을 더 좋아하신다. 요구하시는 조처들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를 압박하시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들의 신뢰를 얻고자 하신다. 예수 그리스도께 자신들의 마음을 바치는 사람은, 예수 안에 진리가 있음을 인식하게 된다.
여호와 하나님을 증거하는 것만으로는 아직까지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은 없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비판적 이성을 통해 우리들에게 주어지는 사랑, 행복, 기쁨 등의 다른 것들처럼 입증할 수도 없고 반증할 수도 없는 그 무엇입니다. 믿음은 신뢰이고 해방이며, 자기 자신을 여호와 하나님께 내어 맡기는 일입니다. 우리들의 믿음은 각종 기적적인 간증들로 인해 결코 활성화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살며, 우리는 '스스로 계셨고 늘 변함없이 임재하시게 될 하나님' 덕택으로 살아갑니다. 우리는 또한 '부활'을 믿기 보다는, 총체적으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행하시며 증거하시는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의 기적을 믿는 것이 아니라, 우리는 기적을 행하시며 우리에게 기꺼이 얼굴을 돌리시는 주님을 믿는 것입니다. 손에 잡히고 눈에 확연히 보이는 표적과 기적을 찾지 않고도 믿을 수 있는 복된 새로운 한주간이 되시길.... 샬~~~롬
막 8, 10 - 13 눅 21, 5 -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