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의 남자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었다. 이 남자의 외모는 온통 매력적이고 "회개하라!"고 외치는 그의 음성은 활기를 띠게 했다. 하지만, 세례 요한은 단지 물로만 세례를 베풀었다. 그는 사람들에게 위대한 사람인 예수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시킨다. 세례 요한은 믿는 자들을 그냥 강물 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성령의 냇가에 잠기게 하고 성령으로 세례를 베푼다.
예수님의 세례에 대한 언급은 '이 성령이 대충 열린 하늘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짐작하도록 한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하는 자녀들이라고 우리에게 약속하는 음성과도 연관이 있다.
세례 요한이 물로써 세례를 베풀 때, 사람들이 식탁을 깨끗이 하도록 도와준다. 예수님은 성령으로 세례를 베푸실 때, 우리에게 식탁을 친히 차리신다. 세례 요한은 하나님과의 만남을 위한 길을 평평하게 닦고, 예수님은 우리들을 하나님 아버지의 공동체 한가운데로 깊숙히 이끌어 주신다.
8년만에 다시 마가복음을 다루면서, 물과 성령으로 세례 그리고 생명수란 주제를 대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의 소중함을 제대로 모르고 살 때가 많습니다. 수도꼭지만 틀면 물이 나오며, 사시사철 찬물 더운 물이 나오는 집에서 살기때문에 당연한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들 모두는 가능한 되는대로 날이면 날마다 단지 물을 끓이게 됩니다. 때로는 끓인 물이 맛나기도 합니다. 우리는 종종 물을 아주 짜게 소금으로 간을 맞춰 마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는 생명수를 가졌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생명수는 치유하고 생명력을 주며, 우리의 마음을 상쾌하게도 합니다. 하늘이 열려 비가 내리면, 강물이 흘러 넘치고 도처에 만물을 소생하게 합니다. 이 생명수로 쓴 뿌리들이 맛을 더하며, 우리들의 심령도 활기를 더하고 사랑의 음성을 듣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기도와 말씀으로 생명수를 마실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막 1, 1 - 13 수 24, 1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