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새김질편지/이사야

하나님의 은밀하심

그리스도의 편지 2011. 12. 17. 00:00

Candle




하나님의 은밀하심
 
 
 

 

 

네가 나를 경외하지 아니함은

내가 오랫동안 잠잠했기 때문이 아니냐 (사 57, 11)

 

    노예생활은 끝나게 된다. 마침내 포로들은 유다와 예루살렘으로 되돌아 간다. 50 여년 동안, 이들은 고향을 그리워 했었다. 낯선 지역에서 그들은 예배를 드렸고 귀향을 위해 기도했으며, 이렇게 자신들의 소망을 귀중하게 여겼다.

    이제 소망했던 것들이 실현되었다. 하지만, 기대했던 변화는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그들의 처한 위치는 걱정으로 가득하고 내적, 외적인 재건은 매우 수고스러운 일이었다. 이제 막 질문하게 되는 종교적이고 정치적인 엘리트들은 단지 자신들의 이점만 생각했었다. "사람마다 자기 이익만 추구" (사 56, 11) 한다.

 

    유배 생활 중에 하나님의 인자하심에 대한 믿음은 그들에게 버티는 힘을 주게 된다. 당장 지금, 그들에게는 하나님은 찾아낼 수 없는 분처럼 보인다. 이들은 다른 신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다른 신들의 성전을 더 높이 바라본다. 오늘날까지도 우리에게 하나님이 보이지 않도록 은밀하게 계신 각종 상황과 시기가 있다. 이 때, 하나님을 완전 포기하고자 하는 각종 시험이 커지게 된다.

 

   현대인들은 하나님의 임재를 현재 당장 감지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지도 믿지도 않으며 심지어 여호와 하나님의 존재까지도 의심합니다. 하나님의 현존이 전혀 관심 밖에 있는 곳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는 일이 결국 불신앙이라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을 것입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단숨에 모든 어두움을 없어지게 하시며 세상의 각종 수수께끼의 답을 찾을 수 있는 방식으로 그렇게 가까이 다가오시지는 않습니다. 남아있는 어둠과 풀려지지 않는 다양한 세상 수수께끼들 가운데도 우리들이 '하나님이 멀리 계시다'는 거리를 체험할 수 있는 그 곳에도 존재하십니다. 변함없는 사랑으로 은밀하게 우리와 함께 동행해 주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사 56, 9 - 57, 13 벧전 1, 13 - 21

배경 찬양은 "Steyer & Jazz-Chor"의 "Es kommt ein Schiff, geladen"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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