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는 궁극적으로 '우리들 모두가 전 시대의 모든 사람들과 더불어 함께 하나님을 찬양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 강림절에 우리가 찬양을 부르며 다양한 악기들로 여호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이것은 마치 음악회 이전에 연습을 하는 것과 같다.
하지만, 이 연습 때 이미 영광의 찬양에 대해 어느 정도 감지되고 들려야만 한다. 하늘의 천사들이 이런 찬양을 성탄전야에 미리 불렀는데, "하늘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사람들에게 화평이라"는 탁월한 찬양을 했었다.
아주 짧은 시편 117 편으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하라!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우리를 대단한 초청으로 부르고 있다. 아직 모든 사람들이 함께하지 못하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병든 모든 사람들이 고침을 받게되는 날이 올 것이라는 동경 속에서 우리들은 찬양하기를 간절히 원한다. 비록 오늘 함께 찬양을 부르지 못하는 사람들도 찬양을 드리는 큰 연주회 장소에서 갑자기 함께할 수 있을 것이며, 또 하나님을 찬양하고 찬송하는데 마음과 입을 열 수 있을 것이다.

오늘부터 강림절 Advent 주간이 시작됩니다. 강림절과 함께 오랜 찬양 한 곡을 떠올리게 되는데, 이 찬양은 중세 중엽에 스트라스부르크 출신인 수녀가 작시한 "가득 실은 배가 들어온다 Es kommt ein Schiff geladen"는 강림절 찬양입니다. 북해에서 라인강을 따라 귀중한 것들을 가득 싣고서 쾰른, 마인츠를 거슬러 마침내 엘사스 지방의 중심 도시였던 스트라스부르크에 당도하는 배를 연상하며 가사를 붙인 찬양입니다. 이 찬양은 라인강 상선이 나르는 귀중한 짐들처럼, 예수 그리스도가 당신의 사랑 안에서 인간들을 실어 나르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이 찬양은 "조용히 움직이기 시작하는 배는 귀중한 값비싼 물건을 실어 나른다. 배의 돛은 사랑이며, 돛대는 성령이라. Das Schiff geht still im Triebe, es trägt ein teure Last; das Segel ist die Liebe, der Heilig Geist der Mast."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일부터 강림절을 맞이하는 우리들에게도 은혜가 가득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선포하게 됩니다. 예외없이 우리 모두에게도 하늘 은혜를 가득 실은, 이 거룩한 배가 당도하게 될 것입니다. 그런데 애석하게도 강림절 첫 촛불이 타오르기 전에, 2MB 정권의 '백지화'와 '불통과 오만'으로 점철된 지난 한 해는 결국 "한미 FTA"를 날치기 통과시킴으로써 추운 겨울에 국민들이 손에 손에 촛불을 들도록 했습니다. 분노와 실망으로 밝힌 촛불 사이로 모든 걱정과 시름을 잊고 기쁨으로 사랑을 가득 실은 배를 반기며 첫번째 화평의 촛불을 밝힐 수 있는 복된 첫 강림절 주일이 되시길.... 샬~~~롬
시 117 롬 13, 8 -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