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마지막 때의 재림을 예수님 당시의 일반적인 혼인잔치 풍습과 비교하시고 있다. 신부 친가에서 신랑이 상견례에서 늦게 되돌아 가게되면, 이웃집 여인들은 집으로 신랑을 수행한다. 그러면 여러날 이어지는 잔치가 시작된다.
여인들은 '이것이 얼마나 늦어지게 될지' 결코 알 수 없었고, 그 때문에 기다릴 준비를 했어야만 했다. 한밤중에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앞을 예견하는 이들의 지혜는 등잔불을 위해 충분한 기름을 준비하는 일에서 나타나게 된다.
이 비유는 "말세 때, 잔치에 함께 할 수 없는 미련한 그리스도인들이 있다"는 쓰라린 인식에 도달하고 있다. 이들은 '모든 일이 기다림의 긴 시간에 속한다'는 사실을 마음에 두지 못했었다. 이들이 잠들지 않는 일은 어렵고, 잠을 자지 않는 것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한다. 하지만, 때가 오래 되었을 때 그들의 믿음도 다 타고 없는 것이 문제이다. 그 때문에 '모든 것이 예수님 힘의 근원에 매달려 머무는 일'에 달려있다.
소위 탈진 증후군 (Burnout-Syndrom) 은 우리 시대의 전형적인 병 중에 하나입니다.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로 이 증세를 앓고 있습니다. 맨처음 감동에서 출발해 지속적으로 자신의 힘으로 살아야 할 때, 사람들은 이 모든 것을 다 소진해버린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아직 끝나지 않고 거듭 반복되는 각종 실망들은 기대를 완화시키게 됩니다. 이 때, 사람들은 더 많은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비의 그늘이 잠재적으로 원래의 감격 위에 드리워지게 되며, 기쁨은 실망에게 자리를 내어주게 됩니다. 심적인 망설임이 보다 분명해지고 이미 패배했음을 깨닫지만, 이것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영육간에 탈진상태에 빠질 때, "주여, 도대체 무엇을 원하시는지요?"라고 묻는 대신에, 우리가 처한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의 힘으로 이 상황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사에 긍정적인 사고로 미리 준비한 열정과 소망으로 기다릴 수 있는 믿음을 가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샬~~~롬
마 25, 1 - 13 고전 3, 9 -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