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마태복음

자신의 위선을 관리하라

그리스도의 편지 2011. 8. 13. 00:02

Candle




자신의 위선을 관리하라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하지 않도록 주의하라 (마 6, 1)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사람은 하나님을 무시하는 사람들과는 다르게 살아야만 하며, 또 다르게 살 것이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청중들에게 자신들의 삶의 방식을 늘 거듭해 하나님의 척도에 따라 비판적으로 점검할 것을 바라신다.
    아주 당연한 것인 양 적선, 금식과 기도생활은 유대교의 믿음생활에 속해 있었다. 그 때문에 예수님은 예외를 적용하시지 않는다. 하지만, 예수님께는 이 일에 내적인 생각이 '어떤지'가 중요한 문제로 보신다. 단지 박수받기 위해 남을 돕는 사람은 마치 극장 무대에 출연하는 배우처럼 행동한다. 하지만, 참된 자선은 먼저 자기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이웃을 생각한다
.


    예수님께는 우리들 마음의 입장을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자기 명예나 허풍이 목적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함께하는 공동체와 궁지에 빠진 형제자매들을 위한 사랑이 목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우리에게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4절) 말씀해 주시고 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명령하셨지만, 현대사회에서 그리스도인은 물론이고 수많은 교회들은 자신들의 선행을 각종 매체를 통해 대문짝만하게 광고비까지 들이면서 선전하는 슬픈 모습을 종종 대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처에서 이름도 빛도 없이 이웃사랑을 실천하는 수많은 '선한 사마리아인'들이 있음을 봅니다. 굶주리며 사경을 헤매고 있는 이웃사랑에는 결코 조건이 있을 수가 없습니다. 이러한 이웃을 앞에 두고서, 각종 조건을 내거는 사람은 이웃의 아픔까지도 자기 선전의 도구로 사용하고자 하는 사악한 인간임에 틀림없습니다. 이웃에게 사랑이나 도움을 베풀 때, 우리 자신의 위선된 마음을 잘 관리할 수 있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샬~~~롬


마 6, 1 - 4 창 35, 1 - 15


배경 찬송은 "사랑하게 하소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