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 아래로 피하리이다 (시 61, 4)
권력을 가진 한 사람이 스스로 도울 방법을 더 이상 알지 못해 외치고 있다. 구약 시대에 적의 추격 앞에서 은신처를 찾는 사람이 결코 전복시킬 수 없는 산꼭대기나 요새 안으로 도망칠 수 있었다. 이곳에서 그는 아주 안전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다윗은 이보다 더 중요한 문제였었다. 왕은 자신의 능력이 한계에 부딪쳤고, 안전과 피난처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그는 오로지 여호와 하나님 이외는 탈출구가 없음을 깨닫게 된다. 그런데, 다윗은 하나님으로부터 너무나 멀리 떨어져 있다. 그는 회개가 유일한 탈출구라고 공식적으로 "땅 끝에서부터" (2절) 외친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하나님을 향해 소리치고 있다.
다윗의 갈망의 마지막 종착지는 하나님의 장막이다. 솔로몬 왕의 통치 아래 성전을 건축하기 이전 시대에 장막은 천사 모습의 두개의 형상이 위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있는 법궤가 머무는 장소로 여겨진 곳이다. 예배의 한 가운데서 기도자는 화평과 화해를 찾으며, 앞으로의 삶을 위해 축복을 받게 된다.
독일 대도시에서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소위 "CITY 교회"를 열고 있습니다. "시내 한 복판에서 항상 문을 열어두고 초청한다"는 슬로건은 사람들에게 종파나 교파를 떠나 인간을 한없이 사랑하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교회는 "현대적인 도피처"가 될 수 있습니다. 사무실이나 일터에서 자주 시끄럽고 분주하게 신경을 자극하는 일들이 주를 이루게 됩니다. 성과에 대한 압박, 경쟁과 늘 거듭되는 편가르기는 우리 삶을 아주 힘들고 메마르게 만듭니다. 많은 사람은 이런 일에 대해 공개적으로 속이 후련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상대도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활짝 문을 연 교회는 휴식 시간 중이나 장보는 스트레스에 빠진 사람들이 조용한 정적을 찾을 수 있도록, 심지어 조용히 기도할 수 있도록 초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며 자기 자신들의 속수무책을 하나님 앞에 온전히 내려놓을 수 있는 복된 주의 날이 되시길 .... 샬~~~롬
시 61 히 4, 12 - 13
배경 찬송은 "날마다 숨쉬는 순간마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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