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편지/사무엘상

인생 여정길

그리스도의 편지 2011. 4. 12. 00:20

 

Candle




인생 여정길
 

 

 

이에 다윗이 여호와께 묻자와 이르되

내가 가서 이 블레셋 사람들을 치리이까 (삼상 23,  2)

 

 

    다윗은 어려운 결정 앞에 직면해 있다. 결정을 내려야만 할까 아니면 결정을 하지 말아야 할까? 왼쪽 아니면 오른쪽으로? 전진 아니면 후퇴?  이것은 마치 두 갈래로 난 길목에 선 것과 같다. 하지만, 결코 멈춰 서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러한 결정의 상황들은 우리를 걱정케 하며 또한 잠못이루는 밤들을 가져온다. 하지만, 다윗은 결정을 미룰 수 없었다. 블레셋 군인들은 우세한 무기력을 가지고 이스라엘의 비축식량을 노략질한다. 다윗은 머리 속에 재빠른 군사적 전술을 생각해내는 것이 아니라,  머리 속에서 하나님께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질문하고 있다
.

 

    다윗은 기도하는 중에, "여호와 하나님! 주님께서는 저의 상황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라고 묻는다. '사울이 다윗을 추적하고자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도, 다윗은 하나님께 이와 똑같이 질문한다. 결정해야하는 상황 속에서 스스로 하나님께로 맨 먼저 나아가는 일은 우리 자신의 상황에 대한 판단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성령이 우리를 인도하실 것'이라는 하나님에 대한 우리의 믿음이 현재 서 있는 두 발 아래의 길을 선택하는 확신을 주게 된다.

 

 

 

    우리 앞에 놓여 있는 길들이 항상 곧고 바르지만은 않는 것이 바로 현실임을 고백해 봅니다. 우리는 결코 굽은 길 주위를 살펴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 길 뒷편에 과연 무엇이 올지, 가파른 오르막길 아니면 장애물이 있을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길을 나아가기 전에 앞에 놓여있는 길이 어떤지 미리 알고자 하기 때문에, 아예 출발하지도 않으려고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인생여정 앞에 놓인 각종의 길은 믿음과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나아갈 길을 파악하고 계시며 동행해 주시는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믿음과 깊은 관계가 있음을 고백합니다. 항상 기도 중에 하나님의 뜻을 헤아리며 담대하게 인생의 길을 나아가는 복된 하루가 되시길 ....  샬~~~롬


    삼상  23, 1 - 18   8, 10 - 21

 

배경 찬송은 박형근의 "일어나 걸어라"입니다.